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방광염, 요도막힘 병력이 있는 냥이를 위한 먼지팁!
게시물ID : animal_1103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강솔리
추천 : 5
조회수 : 845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1/19 13:32:46
※주의 - 이 게시물은 매우 주관적이며 또 주관적인 의견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당

시작은 고생하신 우리 냥님 사진으로 상콤하게!


P4091057.jpg






중성화한 수컷 고양이+비만 고양이+수분 섭취를 잘 하지 않는 고양이
= 요로결석, 방광염 발병이 높은 아이들 입니다.


물론 전혀 해당사항 없지만 발병하는 아이들도 있지만요(...)
암컷도 방광염에 걸리는 경우도 있으나 방광염은 알칼리성 소변을 보는 중성화한 수컷 고양이에게서 주로 발견됩니다.


방광염, 요로결석은 치사율은 낮으나
재발율이 높고 방치할 경우 신부전에 이르러 생명이 위험한 지경에 이르게 될 수 있는 병이지요



이전 제가 키웠던 고양이는 
어느날 갑자기 이불, 침대 등에 오줌테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고양이가 화장실이 아닌 다른곳에 오줌테러를 하는 이유는 크게 세가지인데

1. 화장실이 맘에 안들거나 더럽다(펠렛이나 모래에 적응을 못하는경우도 포함)
2. 주인에게 불만이 있을경우(+스트레스)
3. 방광염이나 요로결석




1,2번은 환경을 바꿔준다거나 다른 해결책을 찾아 볼 수 있으나
3번의 경우 먹는것 마시는것 환경 모두 다 바꾸어보고 
노력을 해도 재발이 되는 케이스기 때문에 집사나 냥이나 고생of생고생 을 합니다.


마치 우리 냥이 병원비 처럼요..또르르
(이건 입원할때 비용, 퇴원할때 또 30만원정도 나왔다는게 함정)
(근데 이게 두번째 입원할때 비용이었다는건 더더욱 함정 1차 입원때는 120만원..맙소사)
1111.JPG









먼저 제가 알고있는 방광염의 징후를 몇가지 알려드리자면

1. 화장실에 너무 오래 있는다.
    특별히 응가를 보는것도 아닌데 화장실에 머무는 시간이 오래 걸릴경우


2. 화장실이 아닌 다른곳에 소변이나 변을 본다
    방광염일경우 결석 결정들이 방광벽을 찔러 계속 따끔따끔 아프고 소변을 제대로 보지 못해서
    고양이가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면 아프다' 라는 인식이 생길 수 있고 그 때문에 
    화장실이 아닌 다른곳에서 해결을 하는 경우


3. 소변을 조금씩 보는 경우
    보통 응고식 모래를 사용할 경우에 성묘기준으로 한번 소변을 보면 달걀크기 ~ 성인남성 주먹쥔것의 반정도 크기는 나옵니다.
    하지만 방광염이 있을경우에는 500원 동전만한 정도로만 소변을 보는경우


4. 지나치게 화장실을 왔다갔다 하는경우
    소변은 보고싶은데 나오지는 않고, 나와도 얼마 안나오며 방광벽의 자극때문에 
    계속 화장실을 왔다갔다 하는 경우


5. 구토,설사,식욕부진,혈변 혹은 소변자세를 했는데도 소변이 나오지 않을경우
    (소변 자세를 취하고 발톱을 있는대로 세워서 힘을주는데도 소변이 나오지 않는때가 있습니다.)   


6. 소변에 이물질이 있는 경우 
(이건 가죽 소파에 오줌테러를 하다 딱 걸렸는데 그때 발견한 거에요 슬러지와 결석입니다.)
324.JPG











이런경우에는 방광염을 의심하시고 병원으로 날아가셔야 합니다.
여기서 예방, 관리 차원의 몇가지 먼지팁을 알려드릴게요



1.방광염은 수분섭취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정말 방광염 예방,치료, 관리의 첫번째는 수분입니다. 물이에요 물.
병원가면 링거를 엄청난 속도로 많이 놓습니다. 왜냐구요? 수분이 중요하니까~

하지만 고양이들 물을 잘 안마시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이때 제가쓰는 방법은

습식사료 + 주식캔에 물타서 먹이기(잔뜩) 
물그릇을 여기저기에 두기
하루에 적어도 두번이상 깨끗한 물로 갈아주기
그리고 식수에 캣잎을 우려주기

다이소가면 1000~2000원 정도 하는 '다시백' 혹은 '차 거름망' 에
캣잎을 담고 묶어준 후 물그릇에 넣어줍니다. (깻잎 아닙니다 캣잎이에요!)
평소 캣잎에 반응이 있는 아이들이라면 호기심을 보이며 물을 촵촵 먹습니다.

물론 반응이 미미한 아이들도 있습니다 (...)





2.화장실에 다녀올때면 폭풍칭찬, 간식
청소는 무조건 자주 해주기
소변을 봤을때 칭찬하며 장난감으로 놀아주기
그리고 냥이가 화장실에 다녀온 이후라면 변인지 소변인지, 크기와 양을 체크할것

이경우는 네번째 빼고는 모두 쉽습니다.
변인지 소변인지 크기와 양을 체크하는 이유는
집에서도 병의 호전을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굳은 소변의 크기가 작고 많을경우는 아직 위험 단계라는 거죠.
하지만 출퇴근에 시달리는 직장인의 경우 집에 있는 시간이 아닌이상 확인이 어렵고
한마리가 아닌 다묘가정일 경우에는 더더욱 확인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3. 전용사료, 보조영양제 혹은 약
방광염으로 고생한 아이들은 흔히 '유리너리' 그러니까 맛이 좀 짭짤한 사료를 먹입니다.
그리고 시스테이드 라는 약을 먹기도 하고 소변팅크라 불리는 보조 영양제를 먹이기도 하죠
뭐.. 보조영양제는 선택입니다만 시스테이드는 하루두번씩 꾸준히 급여 했더니 굉장히 좋아지긴 했어요.






4. 생식
장기적인 생식은 뇨의 ph를 산성으로 만들어 줍니다.
생식은 굉장히 좋으나 만들기가 힘들고 보관도 어려우며 치석 제거에 더욱 힘써야 하고
무엇보다 굉장한 공부가 필요합니다.(고양이에게 타우린은 생명이니 어떤것으로 타우린을 보충하느냐 등....)
   




5.지속적인 검진
두번의 입원끝에 안정을 찾고 난 뒤 저희 냥이는 1주일에 한번, 2주일에 한번 한달에 한번꼴로
병원을 찾아 초음파로 방광벽의 두께와 슬러지 양을 체크하며 검진을 받으러 갔습니다.
지속적인 검진은 재발을 막아줄 뿐 아니라 최고의 예방인것. 아시죠?







글을 쓰다보니 냥이들이 많이많이 보고 싶네요
1년 반 정도 고양이들하고 같이 생활했는데 말도 많고 탈도 많았으나
이미 들어버린 그노무 정 때문에 아직도 눈앞에 아른거리네요
특히 방광염때문에 고생을 했던 둘째는 더욱 마음에 걸리구요



다른 궁금한점 있으시면 리플로 남겨주세요
미미하나 답변 드릴게요


빈약하고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