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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버스 말리는 노인에 "늙었으면 빨리 뒈져"
게시물ID : sisa_1103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otus
추천 : 11/7
조회수 : 860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1/07/30 22:11:59
30일 부산역 앞 광장. 

종북좌익척결단, 대한민국지킴이연대, 반국가척결국민연합,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 부산지부 등 희망버스 반대 기자회견이 열리자 일단의 사람들이 불쑥 끼어들었다. 반대단체들이 “‘절망-폭력 버스’가 부산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해고자의 아픔을 공감하고 근로자의 권리가 실현되도록 돕는 것은 진정한 대화와 설득이지, 불법과 폭력이 아니므로, 불법투쟁을 당장 중단하라”고 주장하자 불쾌한 표정을 역력히 드러낸 사람들이 거칠게 가로막았다. 비정규직없는 세상, 철인85호 등이 적힌 티셔츠를 맞춰 입은 이들은 3차 희망버스에 참가자들이었다.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악질재벌을 배불리려고 나온거냐” “김진숙이 이 더운데 저 위에서 얼마나 고생하는 줄 알아”라며 비난을 하자 반대단체 회원들도 “아버지뻘에게 무슨 짓이냐” “지금 온갖 세력이 다 모인 정치행사지, 정당한 집회냐”라고 맞받았다. “쪽바리” “늙었으면 빨리 뒈져”(희망버스) “앞뒤 분간도 못하는 거냐” “이럴시간에 수해현장이나 가라”(반대단체) 등 양측 사이에는 고성과 비난이 격하게 오갔다. 몸으로 밀치고 플래카드를 찢으려 드는 등 작은 충돌이 몇 차례 있었다. 

“우리 대꾸하지 맙시다”라고 말하며 돌아서는 반대단체 회원들의 등 뒤에 희망버스 참가자 한 명이 “저것봐라, 부끄럽고 할 말없으니 가는 것”이라고 외쳤다. 

한 차례 갈등이 지나가자 인하대, 인천대, 경인교대 학생들의 모임인 ‘청년광장’의 대학생들이 ‘그녀의 크레인을 희망버스로 지켜주세요’라는 피켓을 들고 음악에 맞춰 희망버스 지지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을 바라보는 부산시민들의 표정은 복잡했다. 


◇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사태로 야기된 3차 희망버스가 예정된 30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홍보피켓을 들고 분수대를 가로지르며 선전전을 펼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 30일 부산역 광장에서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사태로 야기된 3차 희망버스 문화제가 전국각지에서 출발한 참가자들이 집결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현재 부산은 긴장이 감돌고 있다. 

폭우로 인한 수해로 몸살을 겪은 부산에 3차 희망버스가 다시 찾으면서 찬반 단체들이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가 위치한 영도 진입을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는데다 희망버스 측과 경찰이 집회장소를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함에 따라 충돌의 가능성이 커졌다. 

희망버스 측은 이날 오후 6시 부산역을 비롯한 부산 전역에서 축제 형식의 문화제를 연 뒤 오후 11시를 전후해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부근으로 집결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강행한 데 대한 비판여론이 높아지자 희망버스 측은 ‘영도주민의 교통 불편을 덜고 경찰과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기 위해 한진중공업 앞 행진을 하지 않고 김진숙씨가 농성중인 85호 크레인이 보이고 버스통행이 없는 곳에서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그러나 이들의 영도 진입 자체에 대해 반감이 적지 않다. 현재 영도로 통하는 주요 도로인 절영로 해안순환도로가 지난 27일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붕괴된 상황. 이로 인해 희망버스 측을 저지하겟다며 영도구 주민자치위원회 소속 시민들로 구성된 ‘한진중 외부세력 개입반대 범시민대책협의회(범시민대책협의회)’를 비롯한 희망버스 반대 단체들은 아예 길목부터 막겠다고 나섰다. 이들은 오후8시경부터 영도대교와 부산대교를 중심으로 집결한 뒤 희망버스의 진입을 물리적으로 저지하기로 했다. 양측 간 물리적 충돌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 것. 

경찰도 국가 주요시설인 한진중공업 방면으로 참가자들의 행진을 원천 봉쇄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90여개 중대 7000여명을 동원, 도로를 점거하는 거리행진과 영도조선소 방면의 행진을 막기로 했다. 이미 대중교통을 제외한 오후 6시부터 영도로 가는 교통을 통제하고 있으며, 오후 7시부터는 버스를 한진중공업 부근을 무정차 통과시키고 있다. 

한편, 이날 집회는 향후 희망버스 행사에 대해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노회찬 전 진보신당 대표와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강기갑 전 민주노동당 대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등 야권은 이날 부산역 집회 현장에 일찌감치 모습을 드러냈다. “조 회장을 증인으로 청문회에 세우자”는 구호는 “이명박을 때려잡자”로 확대됐다. 다함께, 민주노총, 영도고가도로결사반대투쟁위원회, 전교조 부산지부, 전국학교비정규직단일노동조합, 공공운수노조 등 노조와 국민참여당,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 야권의 깃발이 함께 나부꼈다. 정리해고에 대한 결단 촉구는 재벌의 부도덕한 행태와 현 정부의 잘못으로 비화됐다. 야권연대와 민주진보정권 수립을 염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로 인해 정치적 행사로 전락했다는 비판과 더불어 수해복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굳이 희망버스를 강행한 데 따른 역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적지 않다.[데일리안 = 변윤재/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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