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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istory_11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일런트힐★
추천 : 3
조회수 : 647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1/05/01 08:10:14
개인적으로 역사는 과학이라 보는 사람입니다.
먄약 어떤 과학자가 반민족 행위를 했는데,
그 사람이 과학적으로 뛰어난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과학적 성과와 반민족 행위의 연관성은 거의 없다 봐도 무방하기에
인물에 대해 욕할지언정 그 사람의 과학적 성과 자체를 부정하긴 힘들겁니다.
그런데 만약 독립운동가 출신의 역사가가 역사를 왜곡했을 경우와
반민족 행위를 한 역사가가 역사를 바르게 기록했을 경우가 있다면
역사라는 학문적 측면에서 어떤 사람이 더 옳은 사람일까요.
역사가는 정치가와 다릅니다.
학문적 측면으로 접근했을 때 그 사람이 어떠한 행동을 했느냐보다
학문적 성과가 무엇이냐가 훨씬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한 역사가의 역사적 성과는 학문적으로 접근을 해 비판해야하지
그 사람의 행위로 접근해 비판하면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만약 어떠한 물리학자가 반민족 행위를 했는데,
그 사람의 물리학적 연구 성과에 대한 비판의 기준이 반민족 행위라면
그 비판이 대체 얼마나 큰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친일만 붙으면 비판하는 대상은 언제나 잘못되었고
친일만 붙으면 자신이 하는 논리가 완성되고
친일만 붙으면 모든 말이 설득력을 얻어지는 풍조가 조금은 위험하게 느껴지네요.
반민족적 친일은 나쁩니다.
그러나 친일이라는 단어가 자신이 하고 있는 주장을
언제나 옳게 만들어주는 마법은 없다는 걸 기억하셨으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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