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뉴스에서 뭐 걸어다니는 물고기라고 떠들어대긴했으나
정작 키우던 사람 입장에선 그게 별일인가 생각만 드는 아이에요
뉴스에서 보여줬던 애는 폴립테루스 세네갈스(P. senegalus)구요
제가 키우는 아이는 폴립테루스 데르헤지(P. delhezi)라구 해요. 차이점이라고 해봐야 좀더 크게자라고 무늬가 있는정도...
이름은 헤지라고 지었지만 어무니가 처음보고는 왠 미꾸라지를 사왔냐고 하고
집안에서는 보통 생선으로 불려요...안습
얘내도 나름 실러켄스처럼 고대어라는 타이틀도 있고 부례를 이용한 약간의 폐호흡도 가능해요
그래서 가끔씩 수면위로 올라와서 숨만 뻐끔 쉬고 다시 바닥으로 내려가서 쉬죠
나름 먹이 기다리면서 기습한다고 가만히 있는거로 보이지만
주인눈에는 그냥 멍 때리는거 그 이상 이하도 아니게 보여요
얼룩덜룩해서 바닥 모래색과 잘 어울리죠
그래도 못생겼쪙
이끼 빨아먹으라고 같이 합사중이신 안시두마리 (우리가 흔히 아는 청소고기 비파따위와는 다르다! 비파와는!)
근대 대려와서 수염을 보니 이것들 커플이였어요...ㅂㄷㅂㄷ
못생겻지만 그냥 가만히 눈마주치고 있으면 나름 귀여워요
살짝 맹해보임 ㅋ
등짝...등짝을 찍자
으앙대! 격렬한 지랄
오늘도 새우살 한조각 때서 먹였더니 배만 뽈록 하게 튀어나왔어요
배가 부르다는 증거지요
막짤은 숨은 생선찾기
(눈이랑 코만 살짝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