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적으로 이런 팟캐들이 늘려면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재미도 없고 무엇보다 그 이면에 담긴 정치적 동기와 행간을 읽을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능력도 없어요 이런 능력이 없다면 연줄이라도 있어서 주워들어서라도 채워야 하는데 일단 자기 마음에 안들면 욕하고 비난해버리니 어떤 정치인이 연줄을 이으려고 할까요?
팟캐스트를 듣는 청취자들은 한정적인데 자신의 팟캐스트 청취자를 늘리려면 적어고 상위 팟캐스트 청취자 중 일부를 자기가 데려와야 합니다. 보통은 한명이 여러 가지 팟캐들을 들을 수 있기에 복수의 팟캐들을 후원하고 그러죠.
그런데 권순욱은 상위 팟캐스트 듣는 사람이 같이 들으면 서로 상반된 이야기들을 하기 때문에 병행해서 듣기가 불가능합니다. 상위 팟캐스트는 듣는 사람들은 일단 거기에 적응되어서 여기의 컨텐츠와 비교를 하게 마련인데 권순욱에게 과연 어떤 장점이 보일까요?
기사의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나 상대편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민주당내 어떤 움직임들이 있는지 청와대쪽 움직들이 어떤지 아무런 정보가 없으니 매일 파편화된 정보나 나열하는 수준이고 결국 이재명리스크로 이재명만 주구장창 때리다 또 넓히고 넓히고 사방에 난사를 하다가 적들만 만들었죠.
사방이 다 적이고 배타적이니 더이상 팟캐스트를 끌고갈 동력이 없었을 겁니다. 힘을 합칠때는 합쳐야 하는데 너무 유아독존이었습니다. 사실 권순욱과 같은 방식이 딱 노무현때 입담 좀 쎄다는 사람들의 방식인데 올드합니다. 너무 긴장감만 조성하고 네거티브하고 시대가 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