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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대펌]귀신보는애랑 겪었던 썰들 5
게시물ID : panic_837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횡령범
추천 : 44
조회수 : 4783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5/10/11 19: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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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B(귀신보는애)한테 우리얘기가 사이트에서 꽤나 유명해졌다니깐 이제부터 검문을 확실히 한다고 하더군요..

일단 B와 나는 많은 일들을 겪었는데 그 중에서 10 ~ 20%밖에 얘기를 못함

그 이유는 사람죽은얘기를 엄한놈이 얘기한다는거 자체가 죽은사람 입장에서는 화가남

두번째는 귀신얘기를 할 수록 자꾸 나한테 온다는 거임... 그래서 B는 날 걱정해주면서 내가 ~때 그일 얘기해도 되냐? 하면 '돼 or 안돼' 라고 해줌 ㅇㅇ 쿨한녀석...


이번에는 어렸을 떄, 나랑 B가 철이 없었을 때의 이야기임

B랑 나는 유치원때부터 친구여서 지금 친구한지 15년이 지났음...

이 이야기는 초등학교때 이야기임. 시기는 봄이어서 벚꽃이 엄청 피었었음.


B랑 내가 한번 싸운적이 있었는데 그 이유가 유희왕에서 룰을 서로 다르게 알고있었음, 내 룰대로 하면 내가 이기는 판인데 B의 룰대로 하면 B는 사는, 즉 생사가 걸린 문제였음. 물론 게임에서의 승패지만.... 아무튼 당시 초등학생들에게 유희왕의 성패는 몹시 신경쓰였고 중요했음.


결국 목소리 큰 내가 이겨서 B는 라이프0으로 게임에서 지게됐고, 부들부들 거리는 B 녀석을 내가 더 자극함.
(나중에 알고보니 B의 룰이 맞더라...)

설상가상으로 나는 부들부들거리는 B를 더 자극했고,







나: 에휴 패배자 ㅉㅉ 니가 그러니까 친구가 없는거다 ㅋㅋ

B: 너도없잖아

나: 시끄러 패배자야 ㅋㅋ 넌이제 패배자라 불러야겠음 ㅋㅋㅋ

B: 하지마라

나: 네 다음 패배자

B: 하지말라했다.

나: 네 다음 털린 패배자




B녀석은 한참을 나를 노려봄.... 난 그럴수록 더 자극함




B: 야 너 저기가봐



귀신보는 친구녀석은 날 벚꽃나무 아래로 가보라고 함.

난 당연히 안갔지만 B가 가면 500원 준다그래서 갔음.

귀신보는 놈이 나한테 손바닥 피고 벌서는 자세처럼 손들어 보라고 해서 난500원때문에 바로 실행함. 근데 만세 하자마자 바로 팔에 바위같은게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음... 보니깐 아무것도 없었고....

귀신보는 놈은 나한테 500원을 줬고 난 다시 놀리기를 시작했음

그러더니...



B: 몸 조심해라



그러고 집에감.

나도 집에가고 아무일도 없이 밥먹고 씻고 투니버스에서 만화보면서 시간이 늦어서 잠을 잤음

정말 평탄했음. 현실에서는.....


그리고 난 꿈을 꿈


그게 뭐냐면, 다들 어릴때 한번씩들은 꾸는 떨어지는 꿈임

근데 문제는 내가 무슨 큰 빌딩 건물옥상에서 떨어지는데 떨어지는 도중에 내 뒤에 누가 같이 떨어져서 자꾸만 나를 잡으려고함

근데 생긴건 사람인데 문제는 얼굴이 완전 파란색에다가 혀도 엄청나게 길었음, 왜그런지는 잘 모르겠는데 암튼 그랬어 정말로,



떨어지는 꿈이 보통 떨어지면서 바닥에 부딪히면 깨는데, 난 바닥에 부딪히지가 않고 계속해서 떨어지고 계속해서 그 얼굴파랗고 혀가 긴녀석한테 도망치듯 떨어졌음.....


아마 그 꿈이 생각보다 엄청 길었지만 난 도망치느라 바빳고, 결국에는 꿈에서 깼음


주위를 둘어보니 완전 어두웠고, 난 땀범벅이 돼있었음...

얼른 일어나서 거실로 나가서 불을 켰음




불을 키는 순간 거실 전등에 누가 벨트같은 걸로 목을 메고 있었음.

그 녀석이 바로 내 꿈에서 나온 녀석이었음, 얼굴은 파랗고 혀가 가슴까지 쭈-욱 늘어진 채로 입벌리고 눈은 뒤집힌녀석...


난 몸이 굳었고 그녀석을 한참이나 바라봤음

근데 그 목메단 귀신이 뒤집힌 눈이 다시 눈동자가 생기더나 날 쳐다보더라, 그것도 한참동안이나...

죽은줄로만 알았는데 움직이기까지 했음, 물론 목을 메달고 있어서 내게 다가오지는 못했지만 손짓으로 날 향해 휘저으면서 날 잡으려고 했음.

난 다시 비명을 지르면서 깼고, 주위는 어두웠음. 손은 또 엄청나게 떨렸음

조심스럽게 내방에 불을 키니깐 아무도 없었고, 거실에 불을 켜봐도 아무도 없었음,




'아- 진짜 내가 무슨짓을 한거지...'


라고 생각하면서 내방에 가는데

창문을 잠깐 봤는데, 위에서부터 무언가가 훅! 떨어짐

떨어진건 그 귀신녀석이었고 날 째려보고있더라...


난 바로 엄마!! 하면서 소리를 지르고 싶었지만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고 몸은 다시 굳었음.

그리고 창문 밖에는 녀석이 몇번이고 반복해서 떨어지고 있었고 떨어지면서도 날 잡으려고 손짓을 한다거나 째려봤음


그리고 곧바로 난 다시 꿈에서 깨어남


와 ㅅㅂ 이게 뭐지... 헉헉 대면서 가장먼저 한것은 내 볼을 세게 꼬집어 보는 거였음


천만다행히도 아프더라... 근데 꿈을 3번이나 연속으로 꾸니까 아파도 현실이 아닌것만 같았음..

내방에 불키고 내방에서 엄마!! 하면서 소리지르니까 엄마가 오긴 오더라...

그리고 엄마한테 이런저런 얘기 다 해주니깐 괜찮다면서 안아주고 그날은 안방에서 같이 잤음




다음 날, 우리 엄마가 B 친구네 엄마한테 전화해서 자초지종을 물어봄

B네 엄마는 나한테 자기집으로 오라고 함


집에서 아침도 안먹고 바로 B네 집에 찾아갔는데 B랑 B네 엄마가 문앞에서 날 기다리고 있었음

귀신보는 놈 어머니께서 나한테 무슨일이 있었는지 똑바로 얘기하라고 해서 난 B랑 있었던 모든일을 얘기함

500원 받고 벚꽃나무 아래서 손바닥 피고 벌서는 자세 한번 딱 한거...


귀신보는 놈이랑 나랑 그친구 어머니랑 셋이서 그 벚꽃나무있는 놀이터를 찾아갔고, 어느나무냐고 물어봐서 난 바로 가리켰음.


B네 엄마가 그 나무를 보자마자 바로 B 뺨을 엄청세게 때림.

당연히 B는 울음.... 난 굉장히 무안해 졌음...


그리고 걔네 어머니가 말씀해주셨는데 그 벚꽃나무에서 누가 자살을 했는데 귀신이 되어서도 계속 고통스러워 하면서 밧줄을 못풀고 계속 허우적 대고 있었던거를 내가 만세하면서 내 팔을 밟고 풀게 해 준거였음

그리고 풀린 귀신이 나한테 들러붙은거였음.... 쉽게 말해서 B가 머리써서 나한테 저주를 걸은거랑 마찬가지임....난 대가로 500원을 받고 저주를 허락한셈.......


후에 다행히 걔네 어머니가 귀신을 떼어 주고 나한테 먹을것도 엄청많이 사줬음. B랑 나는 다시 화해함...사실 어떻게 우리가 화해했는지는 잘 기억안남 아마 내가 까먹고 다시 친근하게 다가가서 그랬을 꺼임...

그리고 그 뒤로 난 B한테 적정선을 지켜가면서 놀림...

무당이나 귀신보는 녀석을 놀리면 왠만해서는 대부분 다 참는데, 한계를 넘을 정도로 놀릴경우 나처럼 ㅈ될 수도 있으니 다들 조심하기를 바람... 그리고 B의 그 행동은 사실 무당이 절대로 하면 안되는 행동이었다고 함.

B네 엄마가 귀에 못이 박히도록 B한테 남 저주하지 말라고 얘기를 했는데 당시에는 너무 어리고 철이 없어서 앞뒤 구분 없이 한 일이었음... 지금에서야 웃으면서 말하지만 당시 겨우 하루였다고는 해도 나한테는 정말 끔찍하고 일상생활을 도저히 할 수 없는 단계였음.


끝.

ps. 다들 읽어주셔서 정말로 고맙고 주간베스트 만들어 줘서 정말로 감사합니다ㅜ
댓글에 답글 다 못달아 준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래도 다 읽고 참고합니다 ㅎㅎ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쪽지나 댓글 남기시면 아는 범위내에서 대답해 줄 수 있습니다.

출처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fear&st=name&sk=죽음의작가&searchday=all&pg=0&number=7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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