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을 눈을 감고 각 가수 노래를 다시 들어봤는데,
옥주현의 맑고 깨끗한 음색의 고음부는 괜찮았어, 꽤 좋았지.
그런데 목 상태 안 좋은 김범수보다도 가다듬어지지 않은 그냥 내지르는 고음이었지.
게다가 도입부부터 중간까지 저음부에서는,
음정 박자가 이탈되더라도 감정이 이어지는데엔 거슬림 없는 임재범과 달리, 듣다가 거슬려서 감정이 다운되게 하는 잔 음정이탈이 상당히 많았지.
BMK는 큰 이탈이 좀 많았지만 감정이 이어지는데 거슬릴정도까지는 아니었고
이런 비유 어떨까?
레이싱을 하는데
다들 엇비슷한 성능의 머신을 타고서
김연우는 코스 정중앙을 기가 막히게 유지하면서 빠른 스피드로 탔지만
인앤 아웃을 하며 레코드라인(최단기록코스)을 지키고 가는 김범수에게 밀렸고
일반적인 레코드라인은 아니지만 자신만의 독특한 악셀과 브레이킹 포인트를 가진 박정현과
레코드라인에서 종종 벗어나지만 브레이킹 최소화하며 경계석을 타거나 드리프트를 하는 임재범 같은 레이서에게 밀리는 것은 납득이 가능하지만
옥주현과 같이 핸들링 자체가 어설퍼서 비틀비틀 운전하다가 직선코스만 만나면 밟아대는 선수를, 파워도 좋긴하지만 소리가 굉장한 엔진이라, 관중석 앞 직선코스에서의 빠른 스피드와 엄청난 굉음 때문에 관중들이 옥주현이 최고의 레이서라고 칭한다면
그것은 관중들의 착각일까? 아님 직선코스 속도와 굉음으로만 판단하는 관중이 맞는걸까?
처음 보는 선수가 생각외의 속도를 내서 더 환호했을 수도 있지만.
덧붙여 BMK는 커브를 고속주행하다가 속도를 이기지 못해 여러차례 코스 이탈한 경우였고
물론 옥주현, 괜찮은 가수고 아이돌 출신가수 중엔 바다, 김태우와 함께 최상급이지만
옥주현이 나가수급 가수라는건 전문지식이 없는 관중들이 현장에서 느낀 것일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개개인의 느낌을 부정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렇게 느낄수도 있는거지.
하지만 느낌을 판단이라 착각하지 않았으면 싶다.
이렇게 논란이 되는건 인성문제도 있겠지만,
설령 나가수급이라도 말석이나 간신히 차지할만한 가수가 덜컥 1등으로 평가가 돼버렸기 때문이 아닐까.
나가수에 나와서 7등할 가수들은 널렸지만 그런 가수가 1등이라니 불편하지 않은게 이상하지
그리고 이제 1바퀴 돌았을뿐 아직 몇십바퀴의 레이스가 남았다. 최고의 레이서들이 컨디션이 안좋아 뒤에서 레이스 분위기를 보는 중인데, 주최측이 흥행을 위해 첫번째 자리에서 출발시킨 선수가 1바퀴를 1등으로 들어왔다고 최고의 레이서니 F1급 레이서였다느니 하는 말은 너무 이르지 않은가?
옥주현은 최고의 레이서가 못 될 것도 없지만, 현재는 레이싱에 참가하기도 급급한 선수일뿐이다.
추가로, 비유한 김에
이소라는 파워는 약하지만 커브길에 최적화 된 머신을 운전하는 레이서 (커브길 많은 레이스라면 우승권)
윤도현은 레인타이어를 장착한 비올 때는 최강이 되는 머신을 운전하는 레이서 (비오는 날 레이스라면 우승권)
BMK는 파워는 강력하지만 컨트롤이 어려운 머신을 운전하는 레이서 (컨트롤이 되는 레이스라면 우승권)
김연우는 레코드라인을 숙지하고 타면 우승권
김범수 박정현 임재범은 그날 컨디션이나 상황에 따라
옥주현은 좀더 지켜봐야겠다.
예선을 1위 해야 차지할 수 있는 폴포지션(맨앞자리 출발)을 주최측 배려로 선점하지 않아도,
또 경쟁자들이 컨디션이 좋을 때도 폴포지션을 지킬수 있는 실력인지.
그렇다면 엔진소리가 크지만 파워도 굉장한 엔진을 장착한 머신일테고,
드라이버 역시 첫주행이라 떨려서 주행이 비틀비틀 했다고 봐줘도 되겠지.
참고로 폴포지션에서 출발의 우승확률은 50~60% 라고 함, 나가수의 경우 경연 마지막 순서와 비슷한 느낌
물론 예선을 치뤄 1위 해서 폴포지션을 차지할 실력이 있는 드라이버나 가수의 경우
참고 하나더,
'나가수', 뒷번호가 정말 유리한가?... 순서 논란 분석
http://www.cyworld.com/mom_moms/7911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