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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미혼모를 만들어놓고 떠난 그 사람이 행복한게 싫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1044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29oY
추천 : 10
조회수 : 717회
댓글수 : 81개
등록시간 : 2014/05/30 10:52:59


약 4년의 연애.
3번의 중절수술.
그러다 또 임신.. 이젠 더이상은 안된다 생각했고
그 사람에게 임신사실을 말했더니 그저 한숨만..
그런데.. 그 말을 한 뒤부터 점점 줄어드는 연락..
회사때문에 판교로 이사까지 가있는 상태라 자주 보지도 못하는데
연락마저 줄어드니 점점 불안해져서 
너무한거 아니냐고 어쩜 사람을 이렇게까지 방치시키냐고 했더니
회사에서 새로운 게임때문에 구조조정를 한다며 자기도 그 대상인것같다고..
집에 어머니도 편찮으시다고..
그러더니 얼마가지 않아서 헤어지자고..
그럼 나한테 빌려간 돈이라도 달라. 했더니 감감무소식..


그렇게 몇달 후 저는 혼자 아기를 낳았고
가족이 없기에 갓난아기를 혼자 키우고 있습니다.
조그마한 원룸에서 새벽에 너무 크게 울면 혹여나
옆집에서 민원이라도 들어갈까봐 마음졸이면서 젖을 물리고
분유는 돈이 너무 많이 들까봐 모유를 먹이지만
혼자서 다 하다보니 끼니를 못챙길때가 더 많아 점점 젖도 줄어들고
몇달간 일도 못하다보니 생활도 어려워지고..
그래도 아기 배넷짓 보며 행복함을 느끼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 사람이 했던 모든 말이 거짓말인걸 알았고
카톡 프로필 사진에, 페이스북에 자기 여자친구랑 놀러간곳 등 올려놓고 있는 걸 보았습니다.
회사도 물론 멀쩡히 잘 다니고 있구여
너무너무 행복하게 잘살고 있는것 같아서 너무너무 화가 납니다
그 사람이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는게 싫습니다.
너무 싫습니다...
그런데도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내가 더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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