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까지는 아니고요...
며칠 전에 kbs에서 했던 몽골 다큐메터리를 촬영했던 외주업체 사장님과 만났거든요.
막 매 사냥꾼 나오고 했던 그 다큐멘터리요..아실 분은 아실듯..
자연다큐로만 평생 바친 분이라 외국 방송국 얘길 많이 해 주더라고요.
bbc, 디스커버리, 내셔널 지오그라피 등등...
얘기하다가 첨 알은 건데요.
이 방송국들이 무작정 촬영하러 아프리카나 아마존 가는 게 아니래요.
촬영지를 돈 주고 산데요.
예를 들면 아프리카 세렝게키 공원 같은 경우에
bbc 등에서 일정 구역을 탄자니아 정부로부터 산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구역에서 사는는 동물, 원주민 스토리를 촬영하는건데
웃긴 건 방송국마다 촬영 구역이 달라서
자기네 관할 구역에 있던 호랑이가 다른 방송국 관할 구역에 가면
못 찍거나 찍으려면 돈을 줘야 한데요.
이것 때문에 우리나라 방송국이 아프리카나 아마존 가서 다큐멘터리를 찍는 게
어렵다고 하네요.
외국 방송국에 돈 줘야 하니깐..
글고 나무 속이나 땅속에서 있는 일들은 어케 찍냐묜
(나뭇속 새알의 부화나 땅속 개미의 일생 등)
통째로 스튜디오로 가져가서 찍는데요.
예를 들면 부엉이가 나무 속에 알을 낳으면
나무 통째로 베어다가 자기네 스튜디오로 옮긴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재미잇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