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설렘이든 좋다.
가슴 벅차게 설레여보고 싶다.
아무도 모르는 다른 나라에 가서 이곳저곳 구경다니며 걷고싶고,
지금 하던 모든 것들을 그만두고 홀로 바다를 보러 여행을 가고 싶다.
혹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좋아하는 감정을 느껴보고 싶고,
가을 밤에 손만 잡아도 가슴이 막 벅차는 사랑이 하고싶다.
오늘 같이 추운 날에 다른 사람의 체온을 느끼고 싶고,
혹은 다른 사람들이 모두 출근한 한적한 오후에
나 홀로 텅텅 빈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싶다.
맨날 사는 게 똑같아서
가슴 설레는 일이 내일은 생겼으면 좋겠다.
나도 여러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