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모델 "리디아 허스트(Lydia Hearst)")
이 글의 주인공은 위에 사진으로 보여드린 리디아 허스트의 어머니 "패티 허스트"입니다.
패티 허스트는 타임지가 선정한 "20세기 25대 범죄 사건"에 이름을 올린 사람입니다.
이름 : 패트리샤 캠벨 허스트(Patricia Campbell Hearest)
출생 : 1954년 2월 20일 (미국)
나이 : 62세
(그녀와 그녀의 약혼자)
패티 허스트는 미국에서 유명한 미국 언론 재벌 "허스트 가문"의 상속녀였습니다.
그녀의 할아버지는 유명한 "윌리엄 허스트"였으며, 아버지는 "랜돌프 허스트"입니다.
1974년 그녀를 유명인으로 만든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그녀는 버클리 대학교 2학년생이자
"스티븐 위드(Steven Weed)"라는 약혼자가 있는 평범한(?) 상속녀였습니다.
1974년 그녀와 그녀의 약혼자가 있던 고급 아파트에
총으로 무장한 괴한들이 침입해 그의 약혼자 스티븐 위드를 제압하고
허스트 가문의 상속녀였던 그녀를 납치해 갔습니다.
나중에 그들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그들은 "SLA"라는 단체의 멤버였습니다.
공생해방군(Symbionese Liberation Army)이라고 불리며,
미국 정부를 악(惡)으로 규정하고 재산의 무상분배를 주장했습니다.
허스트 가문의 상속녀인 그녀를 이용하기 위해 납치했습니다.
(그들의 모토는 "삶이란 똑바로 총을 쏘는 것이다."였습니다.)
(SLA 멤버에게 공격받아 상처를 입은 패티 허스트의 약혼자 스티븐 위드)
당연히 허스트 가문의 상속녀가 납치되었다는 소식으로 미국은 난리가 났습니다.
SLA는 패티 허스트의 부모에게 연락해
"패티 허스트의 몸값으로 수백만 달러를 원하고 그 수백만 달러로
가난한 자들을 위해 식량을 사서 그들에게 기부하라!"
라고 요구합니다.
허스트 가문의 사람들은 딱히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그들의 요구를 따랐지만
그들의 요구 수위가 점점 높아져 결국 포기하고 응하지 않게 됩니다.
SLA는 자신들의 뜻대로 허스트 가문이 움직이지 않자 패티 허스트를 데리고 잠적했다가
몇 달이 지난 후 패티 허스트와 함께 다시 나타나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그녀의 인생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방송국에 패티 허스트의 목소리가 녹음된 테이프가 도착하는데
그 테이프에는 정말 놀라운 내용이 들어 있었습니다.
"나는 이제 패티 허스트가 아니라 타니아다.
나는 이들과 뜻을 함께한다.
나의 부모님들은 파시스트 돼지이며,
나의 약혼자는 성차별주의자다."
(이 일로 약혼자인 스티븐 위드와는 파혼하게 됩니다.)
부모님과 약혼자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심한 욕설을 하고 있었고
심지어 자신을 납치한 SLA와 뜻을 함께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습니다.
당시 자료에 의하면 자신을 납치한 SLA 멤버와 그녀가 사랑에 빠졌다고 나오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얼마 후 그녀가 SLA 멤버들과 같이 군복을 입고 총을 들고서는
은행을 털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서 미국 전역을 발칵 뒤집어 놓습니다.
(SLA 멤버들이 총으로 살해한 "미르나 리 옵살(Myrna Lee Opsahl)"
당시 그녀는 네 아이의 어머니였고, 임산부였다.
SLA 멤버들은 미르나 리 옵살 말고도 학교를 습격해 선생님 한 명을 죽이기도 했다.
SLA는 좋은 단체가 절대 아니었다.)
SLA는 점점 과격해져 은행을 습격하다가 임산부를 총으로 쏴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당시 이러한 일을 겪고 있던 패티 허스트는 웃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어서 훗날 논란이 생깁니다.
결국, SLA는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6명이 사살되고 패티 허스트 혼자 남아 체포됩니다.
체포 당시 패티 허스트는 SLA 리더의 아이가 뱃속에 있었던 상태라고 합니다.
패티 허스트는 길고 긴 재판을 시작하게 되는데 테이프에서 보여줬던 모습은 사라지고
그들에게 협박받아서 강제로 그런 일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피해자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35년 금고형을 선고받지만 7년으로 감형되고 22개월 복역한 후
지미 카터 대통령의 특별 사면으로 풀려납니다.
(이후에는 결혼도 하고 TV에 나와서 자기 무용담도 말하고 꽤 행복하게 삽니다.
이 사람의 이야기로 만들어진 영화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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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이름은 "캐슬린 앤 솔리아(Kathleen Ann Soliah)"로 SLA의 멤버였지만
총격전 당시 죽지 않고 도망쳐서 "사라 제인 올슨(Sara Jane Olson)"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해 숨어 살았습니다.
의사와 결혼해 세 딸을 둔 평범한 주부였던 그녀는 SLA 소탕 25주년 TV 프로그램을
시청한 어느 주민의 신고로 1999년 체포되어서 2009년 가석방됩니다.
이미 감옥에 있던 SLA 멤버 두 명과 함께 미르나 리 옵살의 아들에게 그때 일을 사과를 했다는데
미르나 리 옵살의 아들이 사과을 받아줬을지 모르겠습니다.(가족과 지인들 그리고 이웃들이 그녀는 좋은 일을 많이 한 사람이라고 가석방해달라고
부탁해서 풀려났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옛 여자친구 "캐슬린 솔리아"가 체포되면서 마지막 남은 멤버였던
"제임스 킬고르(James Kilgore)"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제임스 킬고르(James Kilgore)"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결국 2002년 남아공에서 체포되어 "SLA의 시대"는 완벽하게 막이 내리게 됩니다.
(남아공에서 숨어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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