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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 프레임 전쟁에서 밀리면 안된다.
게시물ID : sisa_6162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einhardt
추천 : 6
조회수 : 27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0/12 17: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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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정치는 곧 프레임 전쟁이라는 말이 있다. 

누가 네이밍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일반 국민들은. 특히 정치에 무관심한 국민들은 국정교과서 추진이 시작된 원인, 과정, 결과에 대해 자세히 모른다.

단순하게 뉴스에 나오는 멘트 중 본인이 쉽게 기억할 수 있는 부분만 이해하고 넘어간다.

그게 바로 네이밍이다. 그게 바로 프레임이다. 

이번 국정교과서에 대한 현 정권의 프레이밍은 "국민통합을 위한 올바른 교과서"란다.

대부분 오유인들은 저게 말이야 방구야 라는 반응을 보일것이다. 

국정교과서가 저 말대로라면. 그동안 우리 학생들이 배워왔던 교과서는 국민분열을 일으키는 나쁜 교과서"라는 말인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정치에 무관심한 국민들 및 새누리 지지하는 어르신들한테는 또 먹힌다.

그 사람들이 생각하기에는 "아. 그 동안의 교과서에 문제가 많아서 아이들이 좌빨이 됐구나. 교과서는 국정으로 해야 하는 구나" 

요래 된다는 말이다.

이런 말도 안되는 프레임 전쟁에서 야당은 참 많이도 패배했다.

예를 들 수 있는 굵직굵직한 패배도 너무 많아 한심할정도다.

MB의 <사대강 살리기>도 마찬가지이다.

대운하 사업을 밀어부치다가 여론에 밀려 실패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계획을 조금 수정하여 <사대강 살리기>라는 프레임을 내밀었다.

우리들이야. 당연히 "언제 우리 강이 죽기나 했었던가? 멀 살린다는 얘기야?"라면서 반대를 했지만.

정치에 관심없는 대부분 국민은 딸랑구방송을 하는 뉴스만을 보고 

"아. 우리 강 상태가 많이 안좋구나. 살려야 겠네" 하고 지지를 보낸다.

<사대강 살리기>를 반대하는 우리들의 의견을 저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강을 살리겠다는 데 반대하네? 저런 썩을 놈들. 정부에 반대만 하는 빨갱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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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을 겪을때마다 참 답답하다.

왜 프레임 전쟁에서 항상 밀리기만 할까?

이번에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가지고 나온 프레이밍은 "<친일교과서>, <박정교과서>, <유신교과서>, <쿠테타교과서> 라는 것 같다. 

딱히 눈에 띄는 것은 없다. 항상 새누리와 박통에 대해 얘기하던 단어들이니까.

그래서 더 답답하다.

만약 프레이밍 새로운 것이 나오지 않는다면..

여러 가지로 분산하지말고 하나로 밀어붙였으면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 중에서 그나마 나은것이 <친일교과서>라고 생각한다. 

어르신 들의 경우에는 예전 유신시대. 5공시절을 그리워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으니.

박정교과서, 유신교과서는 찬성할 것 같고.

쿠테타교과서라는 단어는 오히려 반감만 심을것 같다. 

그나마 먹히는 것이 <친일>이라는 단어겠지. 아직은 저게 남녀노소 우리 국민에게는 먹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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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참 답답하고 먹먹하다. 아프고 또 아프다. 

저녁밥 한 숟갈 보다는 소주 한잔이 필요한 저녁인 것 같다. 

오늘 광화문의 아이들아.

다치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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