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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사태는 과도한 사내 정치의 산물로 보입니다.
게시물ID : car_724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oesoo
추천 : 4
조회수 : 88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10/12 18:07:20
모바일이라 오타 작렬입니다. 

 폭스바겐 사태가 2명의 엔지니어로가 주도했다는 지난 5일 월스트리트저널 기사입니다.

 자세한 내막은 조사가 끝나봐야 알겠지만, 기사내용을 보면 사내에서 Audi 출신인 Winterkorn과 경쟁사인 Daimler출신인 Bernhard의 정치적인 경쟁 때문에 이런일이 벌어진것 같네요. 

 폭스바겐은 미국 배출가스 기준을 맞추기 위해서 새로운 디젤엔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자체적인 기술로는 미국의 기준을 맞출 엔진을 만들어 낼 수 없을거라 생각하고 Daimler (벤츠를 만드는 회사) 의 BlueTec기술을 라이센스 하려 했습니다. 이런 시도를 주도했던 사람은 위에 말한 Daimler 출신이자 그당시 CEO였던 Bernhard입니다. 

그런데 이런 계획이 갑자기 자체 엔진을 개발하는 걸로 대체가 됩니다.  2006년 엔진개발 회의에서 Winterkorn과 그의 측근이었던 2명의 엔지니어(Audi 출신의 Hackenberg, Porche 출신의 Hatz)가 주도해서 자체 엔진 개발로 결정을 뒤집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나서 2007년 Bernhard는 사퇴하고 Winterkorn이 CEO가 됩니다.  

그래서 개발된것이 문제의, TDI로 알려진 EA189 엔진입니다. 

 Winterkorn과 그 측근인 2명의 엔지니어 입장에서는 이 친환경 디젤엔진 개발 프로젝트는 절대로 실패할 수없고, 실패해서도 안되는 프로젝트 입니다. 

 자기들이 BlueTec기술의 라이센스를 반대 했고, 엔진 개발을 주도 하고, 이미 막대한 연구 개발 예산을 투입했고, Winterkorn은 CEO이기도 한데  여기서 엔진 개발이 실패하면 자신들의 입지가 매우 난처해집니다. 

 일단 그당시 CEO였던 Winterkorn이 속임수를 쓰라고 지시했는지, 보고를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엔지니어들이 이런 선택을 했다는건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겠지요.(그렇다고 정당화된다는건 아닙니다.)

 하여간 현재까지 밝혀진 내막은 이렇습니다.
출처 http://www.wsj.com/articles/vw-emissions-probe-zeroes-in-on-two-engineers-144401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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