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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지기님, 혹시 여기서 빈댓글 다십니까?
게시물ID : sisa_11049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만능집사
추천 : 17
조회수 : 490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8/09/01 13:44:41


지난 월요일에 오유 가입하고 마음이 설렜어요.

봉인이 풀리면 뭐부터 할까?


행동이 느린지라
재미있는 주제로 글쓰기는 힘들 것 같고

슬쩍 댓글을 달거나
때되면 추천이라도 열심히 날려야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다음날 게시판에 빈댓글이 창궐하는 겁니다.

어이없었지만
어찌보면 손쉽게 메모를 달아둘 절호의 찬스였죠.

어떤날 저녁에는 밥 먹으면서 왼손으로만 메모를 달았습니다.
ㅂㄷㅂㄷㅂㄷㅂㄷㅂㄷㅂㄷ....





그런데 또!

공교롭게도 같은날,
제가 몸담고 있는 카페도 난리가 났습니다.


카페지기라는 사람이
이상하리만치 김진표를 싫어하는 듯 했고
회원들을 향해 작전세력을 운운하더니

돌연 회원들을 마구 강퇴시키는 겁니다.

우울했죠.





그렇게 이삼일 정도 지나서
혼자 여기서 조용히 빈대를 잡아 라벨링을 하다가

문득 깨달음이 왔어요.




아, 혹시 그분도 여기 와 계시나?

정말로 바빠서 카페를 못 돌보나?





저기요, 물결님?

여기 계십니까?
설마 진짜로 그 중에 계신 거에요?


계시면 빈댓글 그만 달고 카페에나 들려주세요.

지금 회원들이 님을 성토하는 글로 게시판을 채우며 말라갑니다.
아직도 애쓰고 있단 말이에요.




빈대분들,

혹시 이분을 아시면
말씀 좀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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