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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빈] 조금 천천히 나아가는 세발 자전거 '소망이'
게시물ID : animal_1431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양이아빠.
추천 : 2
조회수 : 20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0/12 20:19:53
소망이 모금.jpg
 
생후 5개월, 사랑이 아닌 비극의 시작
 
세상의 빛을 보고 주인을 따라 걸었을 그 길에 소망이의 불행이 시작된 듯합니다. 그 기쁜 발걸음에 묻어나던 행복함, 그것이 불행으로 다가왔어요. 치명적인 교통사고, 이제 갓 5개월 된 아이는 한쪽 뒷다리를 잃었습니다.
다리 하나와 함께 행복도 잃어버렸습니다. 장애견이 되어 버림 받은 소망이, 이 아이를 구조해오면서 얼마나 가슴이 미어졌던지요. 아이는 조금씩 천천히 일어서 걷다가 이내 지쳐 앉아서 다른 아이들의 재빠른 걸음을 부러운듯 보는 일이 하루의 전부가 되어갔습니다.
 
 
 
땅에 끌려 피가 마르지 않던 상처부위
 
한쪽 다리가 잘린 곳이 어쩌다 끌릴때면 피가 쏟아졌고, 매일 같이 소독을 하고 약을 발라주고 조금씩 아물어주기를 바라며 몇번이고 다시 터지고 터지는 소망이의 상처를 바라보아야만 했습니다. 언제나 아이의 세 다리가 더 튼튼해져 행복해지길 바랬습니다.
제 몸 가누기에 힘이 부족한 5개월령이라는 사실과 굳건히 버티던 다리하나를 잃은 소망이는 스스로 남은 세 다리의 힘을 기르려 다시 일어나 걷고, 또 지칠때면 쉬고 부지런한 생활을 꾿꾿히 버텨주었어요. 너무나 대견한 아이, 버려짐이라는 상처를 준 사람들에 대한 아픔은 몇번을 사죄해도 없어지지 않을 만큼 큰 상실감일텐데 도리어 소망이는 자신을 다시 일어서게끔 기다려준 사람들에 대해 고마워하네요.
 
 
조금 느리게 걷는 세발 자전거 '소망이'
 
소망이의 걸음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튼튼한 다리로 걷는 아이들보다 빠르지도 길지도 않지만 항상 그 발걸음은 자신을 알아봐주는 사람을 향해있답니다. 소망이가 당당히 잘 자라서 이렇게 잘 지내주는 것도 고마운데, 여전히 밝고 명랑함을 잃지 않고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소망이 이외에도 나주천사의집에는 여러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스스로의 아픔을 극복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입양이라는 꿈 같은 시절이 오기 힘들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이곳 나주천사의집에서 아낌없이 최선을 다해 보살피고 지켜주고 싶습니다.
소망이와 나주천사의집의 장애견들에게 힘을 주세요. 모아주신 힘은 아이들에게 소중히 쓰일 것입니다.
 
나주천사의집
http://cafe.naver.com/angelshousa
 
소망이의 모금함
http://happybean.naver.com/donations/H000000122056?p=p&s=h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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