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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염화 헤딩팟을 거의 돕지 않는 이유
게시물ID : bns_110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청운향
추천 : 6
조회수 : 82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09/14 16:58:32

얼마전에 자기무기 나올시 6금 입찰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댓글도 있고 하여간 주변에서도 '그럼 그냥 무료버스 태워주지?' 하길래

제가 헤딩팟 거의 돕지 않게 된 계기를 적어볼랍니다.

원래는 매일 염화일퀘하러 가면서 별에별 파티 다 만나고 그런것도 다 도와가면서 했던 사람입니다(제 예전글들 참고...)

 

염뿔 가격이 갑자기 폭등했던 무렵(3은대에서 갑자기 80~90은으로 치솟았을때) 전 염뿔 시세 오른줄도 모르고 있었고

그날도 일퀘하러 염화를 잡으러 왔습니다. 파티창에 숙련이든 헤딩이든 상관없이 한두바퀴만 돌고 헤딩이면 전부 다 가르쳐드리면서

간다고 그렇게 연락을 하니까 팟초대가 왔습니다.

 

들어가보니 39권사 36기공 37암살이 있네요.

템은 세분 모두 염화템은 아니고 권사님이 흑신시셋인가 그랬던거 같고 나머지 분들은 대사막 무기 들고 있었슴다.

여튼 그래서 마이크 켜고 안녕하세요 인사하고 세분이서 헤딩이시라길래 제가 도와드리기로 하고 갔습니다.

 

자기들끼리 헤딩팟짜서 갈랬는데 팟이 안짜여져서 초대한거라네요.

원래 역사 반숙 한분 계셨는데 팟 헤딩팟이라니까 그냥 나갔다고 그러고

세명 다 라이트유저라서 겜할 시간이 별로 없어서 이제서야 막 와봤는데

한번만 좀 가르쳐주면서 도와달라네요. 일퀘겸사 하여간 그래서 도와주기로 함

 

근데 세분 모두 채팅을 거의 안치는거에요. 37암살 한분이서 제말에 대답은 하는데 나머지 분들은 묵묵부답

게다가 헤딩이면 뭔가 배우려는 태도 같은게 보여야 하는데 그딴건 암살 한분만 보이고 나머지 두명은 그냥 쳐놀더라고요

제가 '비천한때 기공님이 어는거 녹이셔야되요~ 힘들면 권사님 암살님 다운기 후 제압좀~' 이런식으로 다 설명해도

그냥 닥딜만 처하고 있고 그렇다고 말을 하는 것도 아니고 짜증나는겁니다.

암살님은 저랑 같은 클래스다보니 막 배워가려는게 보이는데 ㅡㅡ

 

하여간 저빼고 세명 눕는거 계속 운기해주고 부활시켜주면서 염화대성한테 왔습니다.

와서 얘 패턴은 이렇고 저렇고 기공님은 얼꽃 쓰셔야 하고 암살님은 연막해야 하고 초행이니 괜히 합격기 넣지 마시고

이러쿵 저러쿵 다 설명해드렸어요 근데 암살님만 '네' '네 연막은 언제쳐요?' 이렇게 물어보고 기공 권사는 말도 없는겁니다.

설명하다가 저도 왠지 빡쳐서 100번 설명보단 한번 보는게 나을테니 잡으면서 갈~까지 말했는데

권사님이 염화대성을 침ㅡㅡ

 

하여간 달라붙어서 '앞~뒤~앞~회전 2바퀴~ 앞~뒤~앞~' 이렇게 불러주면서 딱아팼어요

기공 얼꽃 같은거 안쓰고 권사는 그냥 딜만 처하다가 연막때도 안들어오다가 불맞아죽고

암살 기공은 포효때 죽어버렸네요 그래서 혼자서 딜하면서 잡았는데 권갑이 나왔어요.

제가 축하드린다고 하니까 그냥 권사놈 입찰하면서도 암말 안함

 

다 돌고 나와서 일퀘도 끝났고 세력일퀘나 하러 가볼까 이생각하는데

기공이 '암살님 한바퀴만 더 돌아주세요' 이러고 있음

아 그래...이왕 도는거 딱 한바퀴만 더 돌아주자...셋다 라이트유저라자나....

해서 한바퀴 더 돌아줬는데 소태도 나와서 암살님 드심

두번째 바퀴 돌때도 암살빼고는 나머지 두명 암말도 안하고 제가 하라는건 하나도 안함

내가 비천한 얼음감옥 갇히면 그거 녹이는게 그렇게 힘듬?

내가 토우 다운 넣으라고 할때 다리걸기 하나 하는게 그렇게 힘든가??????????

염화대성 잡기나 포효때 얼꽃 넣으라는게 그렇게 힘들어요?

라이트유저분들은 그런것도 몬함? ㅡㅡ;;; 아니잖아요?

진짜 너무너무 답답했음 가르치는 맛이 하나도 안나는 파티...

이제 진짜 가보려고 하니까 권사가 그때서야 만류하길래

일이 있어서 진짜 가야 한다니까 한다는 말이

'아 만렙이시면 좀 도와주시지....라이트 유저들라서 이렇게 파티 찾기도 힘든데...

두바퀴 돌아준거 좀 더 돌아줘요'

 

이때부터 빡쳐가지고 '만렙이 호구도 아니고 여러분들을 도와줄 의무라도 있습니까?

그리고 라이트유저가 입장권이라도 되요? 그거 한마디 진짜 우려드시네요 라이트유저면 이렇게 도와드릴때 좀 배우려고 하시던가

권사님 기공님 제가 두바퀴 돌면서 하라고 한것들 한번이라도 한거 있어요? 없잖아요? 그런식으로 겜하지 마세요' 이 소리하고 그냥 나왔네요. 

 

그 다음부터 안도와줍니다.

물론 전 라이트유저분들도 충분히 즐길만한 시스템이 갖춰줘있어야 한다고 보고 과거 4대인던 타임어택 있을 시기엔

진짜 이게임은 헤비유저밖에 못하겠구나 이런 생각하면서 안타까워도 했었고

10시간 가지고 템을 맞추게 하기보다는 2시간으로도 템을 맞추게 할 수 있게끔

라이트유저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물론 이 경우는 헤비유저들이 컨텐츠를 너무 빨리...-_;;;;; 그냥 헛솔임)

염화에서 저런 일 겪고 나니까 그냥 예전에 제 생각이 웃기더라고요

난 염화대성에서 수십시간 헤딩하고 배워가면서 반숙 숙련 거쳐갔는데

숙련 한명 따라서 그냥 졸졸졸 배울 생각이라도 있으면 좋으려만 그딴것도 없이 그냥 얻어먹으려고만 하고

참.........허........

 

라이트유저분들은 라이트유저인 이유가 대개 사회생활 때문이고 이건 불가피한 부분이라 어쩔수 없으며

그렇게라도 게임을 즐기시는 분들에 대해서 존경도 하고 존중도 하고 그렇게 해왔는데

저때 저 한마디 듣고 그 기분이 싹 사라졌네요.

 

저도 타임어택이라던가 그지같은 여러 시스템 때문에 염화대성 첨갈때 시간 더럽게 오래걸렸고

라이트유저분들 헤딩 거의 못하는거 보면서 안타까워서 참 그동안 도와준 라이트유저 헤딩유저만 수백일건데

그중에서 절반 이상이 위에 기공권사랑 태도가 똑같아요

가르쳐주면 좀 배우라고요. 남이 님보다 몇시간 몇십시간 더 투자해서 알게 된 것들 몸으로 체감한 것들

돈 받고 버스로 돌아주는 것도 아니고 일퀘하면서 겸사겸사 가르쳐주면서 도는데

배울 생각은 안하고 그냥 업혀갈 생각만 하고 진짜...

요즘은 좀 너무 이상한거 같음 사람들 생각이 ㅡㅡ;;;;;;;

36만렙때 염화돌거나...하다못해 수월 열린 직후에도 이정돈 아니었던거 같은데;;;

 

라이트유저가 면죄부인가요? 헤딩초행이라면 배울 생각을 해야지 그냥 업혀가는게 끝?

도와주면 그냥 고맙다하면 되고 도와주는 사람도 그렇게 기분 좋게 떠나면 되는데

왜 만렙이나 숙련들이 초행헤딩을 반드시 도와줘야 한다는 그런 식의 말을 하죠?

아니 그렇게 도와주면 좀 배우려고 하던가 진짜 그간 돌아준 사람들 절반은 배울 의지가 없음

그냥 닥딜만 하고 자기템먹고 고맙다 혹은 수고했다 고생했다라는 인사도 없이 사라지는 사람들이 태반.

 

그래서 지금은 그냥 아는 사람이 좀 도와달라거나 오유 등 여타 사이트에서 도와달라하는 분들 정도 빼고는

헤딩팟은 잘 안갑니다 정말 가더라도 미리 귓으로 이질문 저질문해서 배울 의사가 있는지부터 물어보고 감....

 

여하튼 그래서 이젠 잘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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