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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용 구미시장 "박정희 유물 전시? 오히려 욕먹이는 것"
게시물ID : sisa_11051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칼렌
추천 : 13
조회수 : 43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8/09/01 20:17:07
"이렇게는 구미에 미래가 없을 거라고 봤다"

- 대구와 경상북도에서 유일한 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이다.
"제 고향이 구미다. 구미에는 80% 이상이 외지인들이고 20% 정도는 토박이다. 20% 정도의 토박이가 정치지형을 주도하고 있다. 과거 정치지형도 그분들이 형성했다. 이런 상황에서 저 같은 또 다른 토박이가 도전한 것이다 . 구미의 (보수적 정치)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인물이 저라고 생각한다."

- 기존 구미의 모습에 대해 불만이 많았나.
"마음에 안 들었다. 바꿔보자는 마음을 이전부터 가지고 있었다. 구미에 살다 보면 구미라는 틀 안에 갇힌다. 부산, 대구에 살면서 고향 구미를 바라봤다. 때문에 조금은 객관적인 시선에서 구미를 볼 수 있었다. 보수적인 정치적인 조건은 더 이상 구미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고 봤다. 이렇게는 구미에 미래가 없다는 생각이 시장에 도전하는 계기가 됐다."

- 이대로 가면 구미의 미래는 없다고 했다. 당선 후 구미를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어떻게 하면 새로운 혁신을 통해 미래 전략 도시를 세울 것인가가 근본적인 질문이자, 제가 모색하고 있는 일의 방향이다. 그동안 제시한 공약을 100개로 축약해 실현하면서 구미를 환골탈태시킬 계획이다. 제가 구미를 자주 오기는 했지만, 바깥에서 직장 생활을 많이 해 저를 모르는 분들이 많다. 그런데 경북 지역사회에서는 안면이 중요하다. 요즘은 지역 현안을 알기 위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지금 구미는 기업도 어렵고 노동자, 서민도 어렵다. 시장은 행정가이면서 정치가다. 정치가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시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사람이다. 그것이 시장의 역할이다."

"나 때문에 새마을운동테마공원 개관 못한다? 낭설"

- 지역의 토호세력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문을 들었다.
"취임 첫날부터 태극기 부대와 마주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우상숭배에 가까운 모습도 보였다. (보수, 진보를 아우르는) 복합성을 가진 시장이 되려고 한다. 보수는 수십 년 권력을 유지하는 방법을 잘 안다. 진보는 서툴다. 프로 9단에 아마 1단이 이기는 방법이 뭘까 고심하고 있다. 시민들이 저를 걱정하는 것을 안다. 힘든 일은 있겠지만 좌절은 없을 것이다. 좌절하지 않고 국민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련한 사업을 바꾸려고 시도했다. 
"새마을운동테마공원 사업이 있는데 약 100억 원 가까이 들어간 사업이다. 건물 내관, 외관은 완성됐고 그 안에 새마을 관련 사진과 옛날 농촌 테마공원이 만들어져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련된 또 다른 사업은 '박정희 역사자료관(유물전시관)'이라고 예산 200억 원짜리가 있다. 

'새마을운동테마공원'은 현재 문을 못 열고 있다. 경상북도에서 5억, 시에서 5억 총 10억이 투입됐다. 개관하면 60억 정도의 운영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시에서는 최소한 30억 정도를 내야 한다. 경상북도에서 운영 주최가 돼 테마공원 내용을 다양하게 구성하면 좋겠지만 경북도지사는 새마을운동 관련된 전시관으로 사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도와 시가 합의를 못 보고 있다. 저 때문에, 당이 달라서 새마을운동테마공원을 개관하지 못한다는 낭설이 있던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박정희 역사자료관(유물전시관)도 문제다. 박 대통령의 유물을 본 사람이 없다. 유물이라고 하는 물품들은 외국 원수들이 선물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만약 시민들이 박 전 대통령의 유물을 보고 꼭 전시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한다면 전시하겠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시를 진행하면 오히려 박정희 전 대통령을 욕먹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들인 박지만씨가 가서 (아버지 유물이라고 언급되는 것들을) 직접 확인하고, 전시하는 게 맞는지 판단하라고 하고 싶다."

"구미를 문화와 예술이 함께 있는 도시로 바꾸고 싶다" 

- 구미가 '삼성 철수'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기업인 삼성이 이익을 좇는 건 당연하다. 그동안 삼성은 이윤이 났기 때문에 구미에 머물렀을 것이다. 지역에 대기업이 있으면 그와 연관된 중소기업들도 많이 생긴다. 이 때문에 대기업이 (이전을 하는 등) 움직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현재 삼성은 베트남으로 가고 있다. 구미 경제가 대기업 중심으로 발전하기보다는 새로운 산업 구조로 개편돼야 한다. 그 과정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 구미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명한다면. 
"새마을운동과 관련된 조직 자체를 없앨 수 없다. 관변단체로서의 새마을 조직이 시민들의 의견과 능력이 반영된 조직이 될 수 있도록 구미 시민의식을 향상시키고 싶다. 특히 구미가 문화와 예술이 함께 있는 도시로 새롭게 바꾸고 싶다. 대기업에 의존하고 흔들리는 것은 옳지 않다. 혁신이 필요하다."

- 구미시장으로서 다른 지역의 시민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구미는 역사적으로도 그렇고, 현재도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풍광이 멋지고 산, 들, 물이 좋다. 공업지대는 도시 남쪽에만 있다. 그 위로 가면 산과 들이 많다. 구미에 오면 반할 것이다. 혁신하는 도시, 진보 도시인 구미에 시민들이 많이 찾아오면 좋겠다."
출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46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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