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메시지가 아니라 메신저를 공격한다.
작전세력은 어떤 이슈가 있다고 치면, 그 이슈에 대해 이야기하고 토론하는 것 보다는 사람을 공격하는 데 더 집중합니다.
2. 토론이 아니라 말싸움을 한다.
상대 주장의 허점을 찾아서 논리적으로 지적하는 게 아니라, 사람을 기분나쁘게 자극하는 인신공격성 모욕을 주로 한다.
3. 프레임을 만든다.
그 왜 있죠. 문빠라거나 홍어라거나. 이런 단어를 만들어서 상대방을 해당 프레임에 가두려고 합니다. 찢빠, 찢충 뭐 이런 거.
정리하자면 마법의 7글자는 '인신공격, 프레임' 입니다.
이 두 개가 작전쓰는 놈들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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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치 커뮤니티를 보니까 진짜 쓸데없는 글들이 엄청나게 많아요. 그런데 그걸 수천명, 수만명이 쓰는 게 아니고 많아야 수십에서 수백명 정도가 날마다 여러 개 쓰고 있어요. 조횟수를 보면 알 수 있죠. 실제로 이용자가 많아서 글이 많이 올라오는 게 아니라는 걸.
이건 누군가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활동해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겁니다.
민주당 지지할 수 있고, 자유당 지지할 수 있습니다. 이재명 의혹이 진실이라고 생각할 수 있고, 아직 알 수 없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각자 생각이 다르니까요. 최저임금을 비롯한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찬반이 나뉠 수 있습니다. 서로 입장과 생각이 다르니까요.
그럼 그걸 논리적으로 주장하고, 상대방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비판하면 됩니다. 거기에 대해 글을 쓴 사람을 욕할 필요 없어요. 인터넷에 글쓴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을 상대로 욕하고 인신공격하고 그럴 필요 없습니다. 그냥 그 사람이 쓴 글에만 집중하고, 그 글의 논리와 근거같은 것들을 비판하면 되요.
그리고 보통의 일반적인 사람들은 그렇게 하고 있거든요? 왜냐면 솔직히 인터넷에 글쓴 사람이 누군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이 없으니까.
보통 사람들은 글을 보지 아이디를 보지 않으니까.
그런데 의도를 가지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영향을 주려고 하는 사람들은 사람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 사람들은 정책에는 관심이 없어요. 잘 한 번 살펴보세요. 절대로 정책토론같은 거 안합니다. 프레임만들려고 하고, 자극적인 인신공격하고 그러는 게 다에요.
그러니까 우리는 위와 같은 글들을 보면 그냥 비추버튼 누르고 무시하고 넘어갑시다. 저 사람들이 원하는 건 관심이니까. 제목만 봐도 어떤 건지 대충 알 수 있을 때는 클릭해주지 맙시다. 클릭하는 게 도와주는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