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술이네요ㅎ
이상하게 아빠의 기일이 다가오면 기분이 뭐...좀 그래지네요^^; 사는게 바빠서, 잊고 지내다보면 벌써 아빠의 기일입니다. 그래서 낮술한잔했어요~ 전에는 남들이 인정하는 주당에 말술이었는데 애기 가지고 낳고 하다보니 막걸리 한병에도 헤롱헤롱이네요..신랑 집에오려면 아직 멀었는데요ㅎ
애기 낳으면 본인이 키워주겠다며 시집 안간다는 딸 앞에서 결혼하고 시집가라고 애기는 본인이 키워주겠다고(엄마는 노년에 시어머니-제 친할머니-와 놀러다닐거라고 손주도 키워주셨는데 증손주는 예뻐만하시게 하실거라고) 엄마랑 부부싸움(?)도 하셨는데 제가 결혼하고 아기도 낳았는데 아빠만 안계시네요. 기분이 더 이상해요^^
신랑은 몸은 조금 불편하지만 아빠가 보면 참 좋아할 만한 사람인데..아빠한테는 보여드리지도 못했네요. 제 아들램은 저희 아빠 닮아서 발가락이 엄청 길어요. 아빠 생전에 제가 아빠는 발가락이 길어서 발이 손같다고 발로 뭐든지 할수있을거라고 놀리고는 했는데 그 발을 쏙 빼닮았습다ㅎ 외할아버지 닮았으면 미남이었을텐데ㅎㅎㅎㅎ외할아버지 발가락을 닮았네요ㅎㅎㅎ
딸바보아빠는 야속하게 꿈에도 한번 안나오다가
제 출산일 일주일쯤에 꿈에 얼굴한번 비추고 또 코빼기도 안보여줘요.
음...말이 길어졌네요!
아빠 보고싶어서 낮술했어요!
잘생긴 울아빠 사진 자랑하고 갑니다
다 먹은 막걸리랑 김치전도 자랑합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