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요
자몽을 네개 깠는데 씨가 20개가 넘게 나왔어요.
솜발아 시켰는데 이주 좀 안되어 삐죽삐죽 올라오길래 화분에 묻어주고
일어나자마자 분무기로 뿜뿜해주길 어언 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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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온다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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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섯개가 땅을 뚫고 이만큼씩 올라와버렸어요.
땅 밑에서는 또 다른 녀석들이 쭉쭉 뻗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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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화분에만 열몇개 심은거 같은데 이 화분은 좀 느리네요.
다 올라오면 어디다가 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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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고 기특하쥬?
자몽이 목질화되기 시작하면 잎에서도 그렇게 향내가 좋다 하더라구요.
꽃피려면 일년 지나야하겠지만 만개하면 상큼한 시트러스계열의 향기가 진동을 한다더군요.
발아된 씨앗들이 잘만 자라면 내년쯤엔 집안 한가득 좋은 향기가 머물겠죠.
으흐흐 신난당.
어떻게 끝내야할지 모르겠으니까 못생긴 고양이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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