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무신론자입니다.
그것고 종교에 관심이 많은 적극적인 무신론자입니다.
일전에 사업체를 운영할때 일주일에 한번씩 여호와의 증인 분들이 오셨습니다.
저희 사업체의 꽤 큰 고객분들이라 이런저런 이야기 많이 들어드렸습니다.
그리고 진지하게 종교에 대한 토론을 하곤 했지요.
처음엔 그 지역 담당자분이 오시더니
거듭되는 종교토론에 결국 도시 전체의 총책임자분이 오시더군요.
그분과 기독교에 관한 토론을 참 많이 했습니다만
각설하고 여호와의 증인들은 왜 군대를 안가냐는 제 질문에 그분의 답변은 이러했습니다.
- 현재 전세계에 하느님을 믿는 인구가 어마어마하게 많은데
전쟁이 난 상황에서 아군과 적군 두 진영에 하느님을 믿는 자가 있을 수 있지 않겠냐.
각자 하느님에게 전쟁에서 이기게 해달라고 살려달라고 기도를 할것인데
하느님 입장에서 둘 다 들어줄 수 없는 일 아니겠는가.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끼리 서로 총구를 겨누는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인간들끼리 벌이는 전쟁행위는 하느님이 원하는 바가 아니다.
비단 분단국인 대한민국의 입장에서만 생각할 수는 없는 것이며
전쟁 자체를 반대하기 때문에 전쟁에 관련된 일체의 행위를 거부하는 것이다. - 라고 하더군요.
어느정도 일리는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국민으로서의 국방의 의무나 진정 내 가족이 적군에게 살해당하는 와중에도 저런말을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그들에게 국가, 국민, 의무, 법 이런것들은 성경 앞에 아주 아무것도 아니구나,,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럼 그냥 어디 아마존 같은데로 다같이 넘어가서 자기들끼리 살면 안되나,,,란 생각도 했구요.
전 종교 자체를 믿지 않는 사람입니다만 한사람 한사람 친해지다 보니
아,,이런 부분은 한국에 있는 본인이 크리스찬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좀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ㅎ
여러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만,,
참 제 인생에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