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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아프다
게시물ID : freeboard_11038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개인날오후
추천 : 2
조회수 : 14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0/13 22:38:04
지금 한국 돌아가는 것 보면 바쁘고 열심히 살고 있는데도 빠듯한 월급과 쉴틈 없는 생활에 구석 구석 안아픈데 없는 몸을 병원한번 못 가보는 사람같다.

작은 병이라도 병원에 가면 항상 듣는 말이 있다

잘 먹고 잘 쉬고 건강검진 꾸준히 받으세요 아프면 바로바로 병원 오시구요

아픈데 참다참다 보면 병이 낫기도 하지만 때로는 남은 생을 걸고 해야 하는 도박같은 수술을 해야할 때도 있다

사람의 병도 그렇지만 사회도 잘못 된 구석이 하나만 있어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나라 운영을 하려면 어쩔 수 없었다고 하면서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친일 세력, 빨리 자라야 한다는 욕심에서 생긴 강한 정경유착,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함이라고 하면서 거짓을 호도하는 기자, 지식이 중요하다며 다른이를 내 밑으로 둬야만 인정받는 교육체계, 힘있는 사람에게 힘을 실어주면 낙수효과가 생긴다며 용인해온 결과로 사회전반에 팽배해진 물질 만능주의 등등 어느 하나가 두드러지게 잘못 되었다기 보다는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다.

병을 낫게하려면 병원에 가서 전문가의 진료를 받고 처방을 받듯이 사회도 전문가의 의견을 잘 듣고 고쳐나가야 한다.  하지만 병과 달리 사회 전반의 이러한 문제들을 일거에 고칠 치료법이나 약이 존재하지는 않는다

결국 사회의 문제는 사회 스스로가 고쳐나가야 하는데 고치려면 뭐가 잘못 됐었는지 뭐가 문제였는지를 알아야 한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고 과거를 분석하고 해석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습관을 고친다고 아픈게 없어지거나 병이 사라지지는 않지만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땜빵하듯 치료한 병은 이내 다시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고 이전의 치료는 더이상 통하지 않으며 땜빵하듯 치료하는 과정에서 틀어진 균형은 종종 더 큰 문제를 만들어 낸다. 역사를 통해 뭔가 배워서 고치지 않으면 얼기설기 땜질하듯 수정한 법과 체계는 절대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오히려 더 영악해지고 치밀해진 것들이 그 틈을 비집고 나와 사회를 더 엉망으로 만든다.

이 문제의 시발점이 어딘지는 아픈 부분이나 아프지 않은 부분이나 아프게 만든 부분이나 모두 잘 알고 있다. 그걸 감추려는게 아픈 부분인지 아프지 않은 부분인지 아프게 만든 부분인지는 누가 지적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음이며 이번 국정교과서 문제가 왜 다른 여타문제에 비해서 더 큰 문제인지는 모두가 잘 알고 있다.
문재인 의원님이 나서듯이 사회의 문제에 손댈수 있고 뜻있는 사람들이 개개인은 힘이 없지만 뭉치면 큰 힘을 내는 이들과 함께 꼭 이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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