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뉴스공장 순위가 몇위인가 보려고 팟빵을 들여다봤더니
종합순위 1위에 '이박사와 이작가의 이이제이' 가 올라 있더군요.
'이박싸....' 의 1위가 매번 주말지나고 월요일마다 벌어지는 현상이긴 하지만 성향이 안 맞아서 한번도 들은 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호기심이 생기더군요. 일단 소제목이 흥미를 끌었어요.
'누가 민주세력을 갈라 놓으려 하는가' 라고 써놨더군요.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민주세력분열의 장본인들이 감히 분열을 논하다니요.
그래서 뭔 소리를 하나~ 궁금해서 들어봤습니다.
듣자마자 귀가 괴롭더군요. 각종 개소리의 향연들..
하지만 이왕 듣기로 한거 끝까지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거기에 유재일도 나오더군요.
유재일 이인간의 논리도 참 웃기는게...
금번 당대표 선거나 이재명비토나 김어준, 이동형 등과 관련해서 루리웹, 오유 같은 커뮤니티들이 여론형성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일으킬수 있었나하는 이유에 대해 (유재일은 이걸 '화력'으로 표현하더군요)
(루리웹과 오유같은 커뮤니티가) 컨텐츠는 없지만(컨텐츠 없다는건 순전히 유재일생각입니다) 어떻게 여론을 유지하냐는 이유에 대한 답으로
유재일이 제시한 건 '계속 얘기하는것' 그리고 '서로 댓글창으로 실시간으로 주고받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팟케스트는 메시지가 일방향인데 비해
루리웹 오유는 실시간으로 댓글창이 열리고 서로 주고받기때문에 가능했다' 고 하더군요.
그런데 유재일은 저렇게 설명해놓고 결론은 전혀 엉뚱하게 내리더군요. 아주 웃겼습니다.
유재일 왈, '이렇게 되면 모든 메시지가 뭉개지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만 남는거죠" 라고 하더군요.
유재일이 말한 내용대로라면 유재일처럼 결론낼것이 아니라,
오히려 루리웹이나 오유야말로 건강하고도 실시간적인 여론형성의 장인것입니다.
의견과 의견이 맞서고 치열히 논쟁하고 자연스럽게 최적의결론이 나오는 구조 인것이죠.
실제 지구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의견도출구도가 저런 형식을 취합니다.문프가 독단적으로 할거면 국무조정회의가 왜 필요하겠습니까.
여기에 덧붙여서 이동형이 다음과 같은 발언을 합니다.
이동형:
그다음에 오유! 완전히 망가졌다. 복구하기 힘들다 이제.
유재일:
조회수 500이 안나와요
이동형: 예전 아고라가 그렇게 지성인들의 논쟁장이었는데 완전 망가졌잖아요?
그거처럼 이제 누가 오유 들어가냐. 다 망가졌는데, 오유 들어가면 기가 차 아주,,,글 이렇게 올라오는걸 보면
거기 추천보면은 기가찹니다. 오유까지도 이렇게 스스로가 스스로를 망가뜨리는걸 하고있다, 그렇게 봐요.
----------------------------
이동형도 오유에 들어오나보네요 ㅋㅋㅋ 아이디 졸라 궁금합니다 ㅋㅋㅋㅋㅋ
김어준도 그렇고 이동형도 그렇고 우리 오유를 저렇게 보고 있네요.
저는 오유가 요즘처럼 건강했던 적이 있었나 싶을정도로 자랑스러운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