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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카타클리즘] 세기말 신앙충만 태권도 마스터의 기묘한 모험 -1-
게시물ID : gametalk_2764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딸기맛초코콘
추천 : 4
조회수 : 58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0/14 05: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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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카타클리즘'이라는 로그라이크 포스트 아포칼립스 생존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프로젝트 좀보이드의 정신적 지주이기도 한데, 오픈소스라 무료입니다.




그럼, 컨셉 플레이를 시작해 보도록 하겟심다.


BGM
종교색 싫어하시는분은 틀지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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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름은 프리스트. 태어날 때부터 독실한 파스타파리안, 진정한 모태신앙의 모델이었습니다.
그는 쌍둥이인 카글에게 아침인사를 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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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간의 우정넘치는 아침 인사, 그리고 간단한 아침 식사가 끝나고,
프리스트는 카글에게 함께 성역으로 순례를 떠날 의향이 있나 묻습니다.

바야흐로 2040년, 어느 봄날의 일요일 아침이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이 험난하고도 타락한 세속사회에서, 그들의 유일한 피난처는 오로지 신성한 성역, 바로 교회뿐입니다.
교회에서라면, 그들은 따봉북과 뜨위따에 시달릴 걱정이 없었습니다.
또한 교회에서만큼은, 주님이 이 세상에 남기고 가신 수수께끼, 바로 양자역학을 풀어내기 위해 진중한 토론을 할 수 있엇습니다.
강요와 종용, 방만과 나태는 FSM의 성지에서 '왠만하면' 용납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이토록 경건하고 성스러운 장소를 마다할 신앙인이 과연 어디 있겟습니까?

카글은 흥쾌히 수락하였고, 그렇게 둘은 외출 준비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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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준비를 위해 잠시 안방에 들어온 프리스트.
오늘 따라 유난히 밖이 소란스럽네요. "뭐지?" 프리스트는 커튼을 걷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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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엄청난 걸 본 듯한 기분입니다.
아무래도 뉴카콜라를 너무 많이 마셔서 헛것을 본게 분명합니다.
(방사성-동위원소 무함량!) 마켓-그린 오렌지를 우적우적 씹어먹으며,
다시는 불량식품을 먹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는 프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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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교회로 가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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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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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왠 몬도가네야
당황한 프리스트는 수중에 있던 교단 홍보용 포스터를 '저 이상한 존재'들에게 마구 집어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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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멈추지 않네요. 프리스트는 저들의 흉측한 몰골에서 약간이나마 돌아가는 상황을 짐작해낼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그동안 FSM이 몇번이고 재차 경고하셨던 좀비사태가 발생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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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겁지겁 도망치는 프리스트.
어쩌다보니 형제와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당황하던 찰나, 프리스트는 그가 발을 들인 이름 모를 이웃의 거실에,
아직 너무나도 어린 '그것'이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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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을 지키기 위해 세속활동으로 생계비를 벌어온 그는 태권도장의 관장님이었습니다.
어린이들을 중점으로 가르치는 한국식 도장이 아닌, 성인중심의 태권도장 마스터였지요.

프리스트는 자신의 태권도빠워로 어린 '그것'을 고통으로부터 해방시켜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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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멋진 선글라스도 챙깁니다.
이름모를 이웃집 형제자매님 죄송해요 싸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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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로 나온 그는 버스를 발견했습니다.
버스는 모든 좀비영화에서 대탈출의 상징과도 같았기에,
프리스트는 별 고민도 하지않고 곧장 버스에 올라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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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달려오고 있다!" 프리스트는 서둘러 시동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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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겨우 탈출 성공입니다.
개는 버스 프레임에 찢겨져 나갔고, 더 이상 프리스트를 막을 존재는 도로 위에 남아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근데 문득 자신에겐 면허가 없음을 상기해낸 프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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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ㅏ아앙
핸들이 제멋대로 움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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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네비게이션을 열어봅니다.
교회에 가려면 북쪽에 보이는 시내로 가야합니다.
위험하지만....
다른 동네엔 좀비사태가 아직 터지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한번 가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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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다른 마을도 좀비로 가득 찬 상황이군요.
'일단 통제 불능인 이 망할 버스에서 내려야겟다.'고 프리스트는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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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안전 주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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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ㅕㅇ펑!!!!!!!!
엄청난 폭발에 버스가 맛이 갑니다!
뭔고하니, 지금 밟고 있는 땅이 지뢰밭 이었군요.
마을 도로 커브길에 지뢰밭이요..
2040년의 도시 인프라는 막장에 치달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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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력을 상실한 버스는 그대로 앞에 있던 집을 들이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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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버스는 완전히 고장나버립니다.
바퀴가 나갔어요.
엎친데 덮친격으로, 부서진 버스로 좀비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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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프리스트, 그는 비무장 전투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태권도 마스터였습니다.
거기다가, 그의 인체능력은 거의 초인류급의 우월함을 보여줍니다.
어느정도의 백병전 상황에서는 절대로 밀리지 않는단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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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에서 몰려드는 좀비무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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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유 노우 갱남스타일?!?!
태권도 빠와!!!!!!


좀비들의 약점은 창문을 넘어갈 떄, 굉장히 느려지는 것입니다.
이 때 몇대 연속으로 갈겨줌으로서 놈들을 쉽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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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탈출에 성공한 프리스트!!!!
앞으로의 그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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