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그들의 사랑도 뜨겁다 멋지지 아니한가? 사랑을 나누며 공중을 나는 것 자, 이제 우리의 후손을 뿌려봅시다 가벼웁게 곡선을 그리며 하강하여 반짝거리는 표면에 알을 낳기 위해 다가간다. 수면, 또 다른 나를 만들어 줄 어머니 자연의 표면을 찾아 내려간다. 그런데 이것은 무엇인가? 뜨겁게 달궈진 자동차의 보넷, 지붕, 그리고 트렁크 하염없이 내려가 스쳐보지만 물이 아닌 인간이 만든 반짝이는 표면은 우리의 감각을 재차 흐리게 하고 사랑의 결실을 헛나가게 만드누나 아, 인간의 문명이여 그 표면의 반짝거림이여 후세를 위한 정화의 노력에 동참하자 하는 어머니 자연의 반복되는 손놀림을 무참히 헛되게 하는 첨단 문물이여 내가 그래서 왁스칠을 안한다 조금이라도 고추잠자리, 그들에게 덜 미안하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