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처음 발단은 MBC 보도입니다.
http://imnews.imbc.com/replay/2018/nwdesk/article/4798951_22663.html 한전은 큰 손해를 보고 돈은 대기업이 번다는 것입니다.
김어준은 이걸 인용하며 삼성 배불리기이고 마치 한전과 삼성의 유착이 있다는 듯이 말합니다.
1. ESS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의 약자입니다.
2. 이건 왜 필요할까요?
우선 태양광 발전에 필요합니다. 태양은 낮에만 떠 있으니 에너지 저장을 안 하면 태양광 발전으로는 야간을 커버하지 못 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커버하기 위해 ESS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태양광 발전소에 설치합니다. 피크시간에 전기를 안 쓰고 왜 충전해서 밤에 쓰냐라는 것도 개소리죠. 에너지저장시스템 없이 전기 중 태양광 비중이 늘어나면 야간 전력 부족은 어케 해결하죠? 그래서 낮에 해가 떴을 때 일부 사용하고, 일부 충전하고 야간에는 충전된 걸 송전하는 것이죠.(지금은 야간에 파는 단가가 더 좋으니 발전소들이 낮에 안 팔고 밤에 파는 겁니다.)
그 다음 전기를 쓰는 기업체는 야간 전기를 받아서 충전 후 낮에 사용합니다. 전기 수요가 많은 주간 전기사용량을 줄이고 야간에 남는 전기를 사용하니 발전소가 더 효율적으로 돌겠죠.
3. 뉴스공장에 나온 김영창 교수라는 사람이 웃긴 얘기를 합니다.
ESS 전기를 왜 비싸게 사냐고. 전기가 다 똑같은 전기지 ESS 전기는 뭐가 다르냐고.
이 교수도 사악합니다. 판매되는 거의 모든 전기는 발전 방식에 따라 매입단가가 다릅니다. 태양광 발전소 전기와 원전 전기는 매입단가가 다릅니다. 같은 전기인데 왜???
왜긴요. 태양광 산업 육성하려고 그러는 거죠. 그 교수가 이걸 모르겠습니까?
ESS도 전기를 저장하는 방식이 여러 가지인데 왜 배터리 사용하는 것만 비싸게 사 주냐? 왜 차별하냐?라고 합니다.
왜긴. 안 그럼 ESS 안 할테니까. 대체에너지 산업 육성 좀 하려고.
그리고 ESS 충전하는 산업체에는 전기 왜 싸게 주냐고?
안 그럼 안 쓸테니까.
설비 투자하는데 돈 들고, 전기 효율이 낮으니 그만큼 추가로 더 할인해 줘야 하지.
MBC 기레기야 뭐 기레기니까 그렇다 치고, 그거 뻔히 알면서 삼성 까는 척 하는 김어준과, 뻔히 알면서 개소리 하는 교수나....
4. 한전은 왜 손해나는 장사를 할까?
한전은 기본적으로 신재생 에너지 계열은 대부분 다 손해나는 장사를 합니다.
왜? 육성하려고.
5. 삼성 SDI가 이익을 봤다?
삼성만 봤겠습니까? LG도 봤죠. 왜냐면 세계 최고 배터리 업체가 엘지화학과 삼성SDI니까요.
6. 한전의 가격정책이 합당한가?
단가에 대한 구체적인 것이 문제라면 그것에 대한 팩트와 지적이 있어야 할 겁입니다.
쉬운 예로, 태양광의 경우 한전이 비싸게 사들입니다. 보조금도 줍니다.
근데 그럼 돈을 벌까요?
글쎄요입니다.
한전의 매입 단가나 보조금이 계속 줄어듭니다. REC라는 게 있는데 그것도 점차 줄어서 원금 회수율이 점점 나빠집니다.
설비 투자비를 회수하는 데에 몇 년이 걸릴 지 모릅니다. 근데 초기 투자비 회수하기도 전에 유지보수비가 나갑니다. 태양광 초기에 권장할 때는 지금보다 매입단가도 훨씬 훌륭하고 보조금도 더 좋았지만 점점 낮춥니다.
ESS도 이제 육성하려는 거라 그런 것이지 점차 낮추겠죠.
7. 전기의 배터리 저장이 과연 적합한가?
이건 뭐....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태양열발전 시스템에선 열로 저장하기도 하지만 태양광에서 배터리 말고 다른 대안이 있을까요?
8. 이것때문에 한전이 적자다?
한전이 이걸로 손해본 금액이 483억입니다. 4830억 아니고 483억입니다. 매출액이 60억이 아니라 60조인 회사입니다.
이번에 누진제 요금 깎아준 손해액이 2700억입니다.
김어준이 이제 닥치는 대로 까고 있습니다.
법무부, 공기업 가리지 않고 깝니다.
삼성 까는 척 해서 자신만이 정의인 양 하는 건 좋은데, 왜 정부나 정부기관을 엮어서 깔까요?
거 참 신기하죠?
이거 까면 정말 문프의 탈원전 계획 태클 거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