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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대펌]귀신보는애랑 겪었던 썰들 7 (完)
게시물ID : panic_838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횡령범
추천 : 35
조회수 : 349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10/14 14: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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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

학창시절 이야기다. 나는 A, 귀신보는 놈은 B, 다른친구 C,

우리 삼총사는 줄곧 잘 어울려다녔음, 이건 고2 겨울방학때 이야기임.

우린 평소처럼 놀려고 집 근처 피시방 앞에서 만남.


근데 그날따라 C녀석이 얼굴이 피폐해져서 완전 회색빛이 되어있었음.

드디어 가는구나 ㅎㅎ 싶어서 마지막 유언을 들어보니, 친구 C가 베트남으로 여행을 다녀온 뒤부터, 자꾸 가위에 눌린다고함.

B가 C를 추궁했고, 가위 내용을 들어보니

C가 자기방에서 문을 닫고 자는데, 갑자기 몸이 안움직이고 눈만 떠지는데, 눈을 떠보니 왠 남자가 자꾸 자기방에서 나가려고 하는지 방 안에서 C의 방문을 미친듯이 두드린다고함. C는 그 남자의 뒷모습만 바라보고, 그렇게 가위가 잠을 잘때면 2,3번씩 눌림...

B가 그 얘기를 듣자마자 갑자기 C를 덮침...(하앍)

C의 뒷주머니에서 지갑을 뺏더니 그대로 횡령을 함......














ㅅㄱ킹














이 아니라

지갑에서 왠 부적을 꺼냈음.

여기서부터는 대화체로 감. 나 = A, 귀신보는 놈 = B, 다른친구 = C.





B: 너이거 어디서났냐?

C: 그거 여행가서 사옴

B: 아휴 ㅂㅡㅅ

A: 무슨효과있는 부적임??

C: 돈벌어준데

A: 나 반만 찢어주라

C: ㅇㅋ

B: 야이!!ㅅㅂ 찢지마 ㅂ,ㅅ드랑!!!

A,C : 왜양???????????????

B: 그거 오늘 밤에 잘때 거울앞에 두고자라, 부적이 다 비치게

A: 다비치? 강민경?
C: 내여친?

B: ㅡㅡ


그 뒤로 우린 피시방에서 놀다가 C가 너무 피곤하다며 먼저 집에감.

B는 C한테 다시한번 잘때 부적을 거울앞에 비치게 두고 자라고 당부함.

그리고 다음날임.




C: 야 부적 없어졌어!! 가위도 안눌렸어!!

B: 잘했어

C: ㅅ,ㅂ 내 5달러(달러주고 샀다고함)ㅜㅜㅜ 근데 그거 머였냐??

B: 나도몰라, 그냥 집에 가고싶어 하길래 보낸거야

C: 나이제 너때매 람보르기니 못삼, 나중에 갚으셈



대충 B,C 가 저런얘기를 하고, 우린 다시 피시방 ㄱㄱ함


그날도 그렇게 평소처럼, 피방에서 하루종일 잉여롭게 지내다가 밤이되고 집에감...

나(A)랑 귀신보는 친구놈은 집 방향이 거의 같은데 C는 달라서 C만 갈라지고 나랑 귀신보는 놈만 남게됨.







나: 야 그 부적 귀신이었냐?

친구: 아니

나: 그럼 그냥 부적임??

친구: 누가 주술로 생사람 혼을 가둬놨더라

나: 와우... 돈은?? 돈벌어준다며?

친구: 갖고있는 사람이 아니라 만드는 사람이 번다는게 의미가 와전된거 같은데, 저런거 갖고있어봤자 저주만 받지 뭔 돈을 벌어주냐?

나: 그럼 반 찢었으면 풀리는거 아니냐?

친구: 풀리지

나: 그럼 그냥 반 찢게 놔두지 그랬어!!

친구: 그럼 너네가 가둔줄 알고 들러붙었을 껄

나: 아... 그...그래?





부적 - 끝.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귀신보는 애랑 겪었던 썰들은 이걸로 끝내겠습니다.

먼저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아마 이번일은 평생 못잊을것 같습니다.

실은 제가 저 썰을 풀기 시작한 때 부터 자꾸 가위에 눌리고 생활하기가 점점 힘들어집니다. 아마 그 친구도 알고 있었을 겁니다. 처음부터 이런얘기하면 할 수록 독이 된다고 경고했거든요...

그리고 어제 점심이 지나고, 귀신보는 친구한테 보이스톡이 왔습니다(얘가 외국에 있어서 전화는 못합니다).


대충 이야기를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친구: 너 요즘 뭐, 횡령(나쁜짓)하고다니냐?

나: ㄴㄴ? 아니? 그보다 우리얘기 인기 쩐다 ㅋㅋ 다른사이트에도 퍼가고, 아 잠만 쪽지로 너한테 물어봐달란거 있는데....

친구: 야, 너 그거 이제 그만해라

나: 왜양??;;

친구: 너 수명 줄고있다.

나: ;;ㅜㅜ 그래도 관심받는데... 나 관종인거 알자낭ㅠ

친구: 사람사는데는 착한일을 하는 것 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나쁜일은 안하는게 더 중요해. 살인마가 아무리 착한일 많이해봤자 그는 평생 살인마야.

나: 뭔소리야 갑자기...

친구: 너 그얘기 인터넷에 써가지고 널 싫어하는 사람들이 생기고있다고 왜인지는 몰라도; 니가 전생에 괴담꾼이었는지 새였는지, 쥐였는지는 몰라도 이제 그런거 퍼트리지마;;; 그거 파급효과는 너랑 내가 다 책임져야돼






친구는 저한테 이쪽일은 잠시동안 손을 떼라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귀신보는애랑 겪었던 썰들을 그녀석의 허락을 받고 푸는지라, 이제 더는 못풀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쪽지를 받았고, 댓글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 쪽지들도 최대한 성의있게 대답을 해주려고 하였으나, 아무래도 저만의 지식으로는 한계가 많이 있어서 그 친구녀석을 귀찮게 한 것도 있고요, 그러다 보니 저도 그렇고 그 친구 녀석도 그렇고 수위조절을 하기가 힘듭니다. 말을 못하는 이야기들도 워낙 많은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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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예상 Q&A

1. 그럼 공게를 완전히 떠나시는 겁니까?

아닙니다. 다만 친구랑 겪었던 썰들을 이제 그만 푸는겁니다. 잠시 쉬기는 하겠지만요...



2. 친구는 지금 뭐하나요?

친구는 일본에 '아베'가문에서 수련을 받고있다고 합니다. 총리가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주술 관련가문이라고는 들었습니다. 자세한건 말해주지 않네요...


3. 친구 부모님에 대해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고싶어요!

사실 그걸 제가 어떻게 알까요... 물어보기도 좀 애매해서, 제가 아는바에 의하면 귀신보는 친구의 어머니는 무당이신데, 꽤나 유명하십니다. 물론 TV나 신문같은 곳에는 일절 나오시지 않습니다. 하지만 친구네 집에가보면 달력에 예약손님들로 꽉차있고, 국회의원, 연예인, 고위간부직이신 분들이나 심지어는 대선후보들도 많이 옵니다.... 근데 얘네 엄마 일하는 곳에 가보면 간판도 없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어떻게 사람들이 찾아오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입소문으로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친구의 아버지도 무당이신데, 전 어렸을때 이후로는 거의 만난적이 없습니다....



4. 나쁜일을 하면 벌을 받는겁니까? 만일 그렇다면 왜 가해자들은 피해자들보다 떵떵거리면서 사는거죠?

이 질문은 다른사이트에서 오신분에게 들었습니다만 이 이야기가 그쪽까지 퍼질지는 모르겠네요, 나쁜일을 하고 벌을 주는건 인간세계에서는 우리 인간(경찰, 검찰)이 하지만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죽어서도 벌을 받는다고 합니다. 친구말에 의하면 대표적으로 범죄를 저질러도 잘 묻히는 왕따가 그렇다고하네요... 그러니까 혹시 학창시절 왕따를 시킨 경력이 있으시면 사과하세요. 특히 고등학교때 나 못생겼다고 왕따시ㅋ..... 크흠!! 아닙니다. 전 친구 많이 있었습니다.




5. 대답못하는 질문들

전생이 있나요?
사후세계가 정말 있나요?
신이 있나요?
퇴마를 해보신 적이 있나요?
그 외 기타
가족, 세월호 관련질문들






6. 이계에 가보셨는데 용케 클리어하셨네요, 공략법좀...

사실 전편에 '이계'라고 불르는건, 당시 우리가 고등학교때인데 그 때 저랑 친구놈이 던파를 하고있어서 그냥 이계라고 부른거지, 그냥 다른세계입니다(던파에 이계가있어서).... 이거에대해 오해를 많이 하시더라고요......정식 명칭은 아닙니다ㅜㅜ


7. 그 외 저주글 및 비난글

괜찮습니다. 저도 공게에서 추천수 자추한거 1밖에 없었던 때가 많이 있었습니다. 저를 욕하셨던 분들은 다 웃고 넘기겠습니다.







이상으로 귀신보는애랑 겪었던 썰들을 마치겠습니다.
정말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특히 추천한사람들이랑 댓글다신분들은 더 사랑함)

그럼

빠셍!
출처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fear&st=name&sk=죽음의작가&searchday=all&pg=0&number=72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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