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담배피려고 집 뒤에 공터로 나가니까 뭔가 검은 덩어리 두마리가 엉켜있어서 뭔가 싶어서 가봤더니 아깽이 두마리가 이렇게..
사진 찍었을 때는 4시 반 즈음이었구요
한시간정도 기다리다가 날이 추워지기도 하고 그 옆 공터에 아이들이 많아서
사람 손 탈까봐 한 3미터 옆에 건물에 딱 붙도록 해서 얕은 박스 안에 넣어줬어요 (박스 위는 바람 잘 안들어가도록 얇은 박스종이로 살짝 가려줬구요)
사람 손 타면 어미들이 버린다고 해서 박스에 넣을땐 손으로 만지지 않고 알아서 기어들어가게끔 유도했구요
아깽이들이 인기척이 들리면 자기 위치를 알리려고 하는건지 일단 울더라구요
아직 눈도 못뜬 아이들이었어요 얼굴에 태어나면서 묻은 분비물같은게 묻어있었구요
담배피러 나갈때마다 어미가 못찾을까 걱정되어 살짝씩 인기척 내서 애기들 두차례정도 울게 만들었는데 아직도 감감무소식이어요
어미가 이렇게 사람들 다 보이는 곳에 애들을 방치해뒀을 리는 없고
동네 아이들이 얘들 데리고 놀다가 여기에 유기한것 같기도 하구요. 제 추측이지만..
그 자리 그대로 냅두자니 거기가 음지라 애들 추울거같고.. 자리를 고양이 많이 다니는 곳 주변으로 옮기자니 어미가 못찾을 것 같고..
일단은 내일 아침까지만 두고보려고 하는데 그때까지 애들 어미가 찾아가겠죠? ㅜㅜ
아예 안봤으면 모를까 계속 눈에 밟히네요
검은아깽이는 좀 힘차게 울어대서 하루정돈 버티겠거니 하는데 턱시도인 아이가 너무 힘없어 보여서 걱정돼 죽것네요
아참 위치는 경기도 안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