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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 참..
게시물ID : sisa_11062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적절한놈
추천 : 41/94
조회수 : 1432회
댓글수 : 107개
등록시간 : 2018/09/04 03:20:41
이런 글 쓰면 또 알바나, 이미 선동된 분들이 댓글을 심하게 쓸 것 같긴 하지만...
베오베는 하나도 빼지않고 항상 다보던 오유 눈팅족 입장에서 글 하나 써봅니다.

아래 글 다 읽지 않아도 됩니다. 제 생각은..
"김어준이고, 뭐고  진보라고 떠들던 놈들 다 거짓말 쟁이에 못 믿을 놈들이고, 다 모르겠고, 문재인 대통령님만 믿고 간다"라고 하는 분들.. 모두 알바이거나 선동당한 것입니다.

우린 촛불로 박근혜 탄핵하고 문대통령님 만들었습니다. 김어준씨가 말했듯이 기존 기득권층 하나도 안 바뀌고 대통령만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지지율이 80%도 넘었다고(한달여전..) 다 재대로 돌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요? 문대통령님과 같은 곳에 있었던 사람들이 하나하나 잘려나가고, 지지율도 곤두박질 치고 있죠..? 이런 식으로 하나씩 모두 사라지면 이제 문재인 대통령 홀로 남습니다. 그걸 정말로 바랍니까? 그럼 정말로 노무현 대통령 임기말 처럼 아무것도 못하고 정권 교체 당합니다.

그럼 이명박근혜의 10년.. 또 옵니다.
집값은 하늘 높을 줄 모르고 뛸 것이고, 경제도 신자유주의 경제로 돌아가서 낙수효과만 기대하고, 그나마 올랐던 최저임금도 떨어지고 말것입니다.

그래서 요즘 오유를 보면서 의문점이 있습니다.

의문점1. 이재명 쉴드 치니 김어준은 쓰레기???
이재명 시장은 여러모로 구린데가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그냥 아닥하고 그렇게 떠내려가는 것이 정상인가요? 이 상황이 매우 정상인 것으로 보이나요? 조폭 연류설도 그냥 연류설이고 근거도 약합니다. 해경궁 김씨? 그 사건은 문재인 대통령에 악성 댓글을 단 자가 그의 부인이라면 정말 싫어할만 할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김어준씨가 그런 이재명 시장을 쉴드 친것인가요? 김어준씨의 말을 여러번 들어봤는데, "포스트 문재인"은 이재명씨를 두고 한말이 아니라, 이재명을 포함한 차기 대선 주자급 인사들을 모두 지칭하는 말입니다. (안희정, 이재명, 박원순, 김경수 등이죠. 안희정, 이재명은 이제 없어졌죠..? 김경수는 결국 무죄 나왔지만, 드루킹 사건은 이제 사사건건 발목을 잡을 것입니다. 박원순 시장은 아무도 관심이 없죠. 좋은 일해도 욕먹고.. 이해가 안가요..) 누군가가 포스트 문재인이 될 만한 인사들을 거짓말처럼 쳐내고 있다고 한 말입니다.
그게 이재명을 쉴드 치는 것인가요?

이재명이든 안희정이든 욕먹을 짓을 했지만 지금 정치적으로 살아남았다고 칩시다. 그 사람들이 다음 대선때, 지지선언만 해도 수십만 수백만 표는 됩니다. 즉, 자산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이렇게 자산을 하나씩 우리는 까먹고 있는 도중에 그런 사람들 다 버려도 돼...라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현실을 누가 가장 좋아할까요?


의문점2.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이미짤을 한땀한땀 올린 댓글 유저와 네이밍을 통한 프레임화
오유에서 김어준을 검색해서 글과 댓글을 보았습니다. 그중에 그림짤을 올리신 분이 있어서 그분 개인함에 들어가서 댓글 목록을 봤습니다. 매우 일관되게 김어준 욕만 합니다. 정치이슈도 많은데 왜 유독 김어준 욕만하는 걸까요? 최저임금이라든지, 프렌차이즈 갑질의 횡포, 삼성, 농협, 국민연금 문제.. 우리가 분노하고 파헤치고 싶은 것은 산더미인데, 왜 유독 김어준에 대해서만 욕을 할까요?

네 맞아요. 욕할 수 있어요. 그런데 그렇게 김어준 조롱짤만 모아서 주구장창 올리는 것은 참으로 정성스럽다고 생각이 될 정도였어요. 그런 사람들 여기 정말 많습니다. 왜 이렇게 많아졌는지..

게다가 이미 네이밍이 붙었어요. 털보 털빠에다가 예전에는 오움진리교주의 이름을 붙여서 조롱하면서 프레임화를 하더군요. 이정도면 개인이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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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정말 오유와서 시사 정치는 보면 바로 넘기고 유머랑 고양이 잴리 사진, 댕댕이 사진들만 보는 것 같네요. 오유는 정치편향은 당연히 있었지만, 진보중에서도 여러 목소리가 나와서 꽤 자정작용이 좋았던 커뮤니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요즘 보면 내 생각이 틀렸구나.. 여기도 이제...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하고 싶네요.
문대통령 정권에서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 진영은 돈과 많은 수의 국회의원, 그리고 일부 부폐한 사법부, 그리고 조중동이 있습니다. 그나마 없는 자산 다 탕진하기 전에 정신 차립시다.

그나마 가장 강력한 우군을 지지자들이 조롱하고 적으로 등돌려서 힘을 잃게 만들고.... 그러다보면 어느새.. 오유에서도 "문대통령 그렇게 안봤는데.. 너무한다 지지 철회요.."라는 식의 글들이 보일날도 얼마 안남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이라면, 귀를 닫고 뇌를 멈추고 좋아만 하지 말고, 무엇이 도움이 되는지 한번더 생각해봅시다. 



너무 비추가 많으면 글 내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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