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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의 결혼생활
게시물ID : gomin_1106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민상담
추천 : 2
조회수 : 85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1/15 20:26:19
여동생이 있는데 2007년 6월에 했습니다.  교제기간도 6개월 정도로 짧았습니다.  
당시 여동생은 남자친구한테 콩깍지가 씌어 있는 상태라 조금 더 교제 해 보길 권유했으나 막무가내였고
할 수 없이 상견례를 하고 동거 3개월 후에 식을 올려주었습니다.
당시 그 놈팽이는 (제부라 부르기도 싫고 제 맘대로 편의상 놈팽이라고 하겠습니다) 부모님 그늘아래서
직장생활도 간간이 할 뿐 모아둔 돈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나마 교제할 때는 책임감이 들었는지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제 동생이 아기를 낳고 얼마 안돼서
직장을 때려친 것 같았습니다.  동생은 친정식구들이 걱정할까봐 말을 안해서 저는 몰랐습니다.
근데 이 놈팽이가 허리 아프다고 직장을 그만 뒀으면서 밤새 게임하고 취업의 의지가 없이 사사건건
동생의 양육방식을 맘에 들어하지 않으면서 잔소리를 하고 조금도 아기를 울게 해서는 안된다며 하루종일 안고 있거나 붙어있게 했답니다.  그러면서 반찬이 부실하다며 동생의 휴대폰을 집어 던지기도 하고 
머리를 쥐어박으며 구박하기에 이르러 아기를 두고 동생은 울며 친구집으로 뛰쳐나간적도 있었습니다. 
그때만해도 잘 달래서 살게했습니다.  또 그나마 아버지 빽으로 취직도 했고해서..
그 놈팽이는 죽일놈이였으나 시부모님과 시누이가 너무 좋으시고 착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스트레스과 피로, 영양결핍으로 급기야는 제 동생이 결핵을 앓기도 했습니다. 그 후로는
그놈팽이 상대도 안하고 그나마 가끔 동생집으로 조카보러 가는 것도 가기 싫어졌습니다. 
그놈이 너무 너무 밉고 꼴도 보기 싫고 그랬는데 동생이 좋다니 그냥 살게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동생이 울며 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울며 얘기하는 통에 무슨 말인지 정확하지는 않았지만 그 놈이 여자가 생긴모양입니다.
그러면서 더는 못 살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놈이 문자고 전화통화 목록이고 삭제를 하는 모양입니다.  그러면서 넘지 않아야 할 선만 안 넘으면
돼지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말하더랍니다. 이게 사람입니까? 
이 놈  나이게 서른다섯인데 월급 백만원 조금 넘게 타오는 모양입니다.  아파서 병원을 가야하거나
무슨 일이 생기면 시아버지한테 돈을 타 쓴답니다.  며칠전에는 TV가 고장이 나서 시아버지께 백만원을
꿔서 TV를 샀다고 하더라구요...기가 막힙니다.  
시어머니는 외손녀가 세명이 있습니다.  그래서 조카 보시기를 꺼려하시고 친정어머니는 멀리 사시는
시골분이십니다. 놀이방은 4시까지구요...그사이 사이 제 동생을 부업을 합니다.  이놈이 제 동생한테
자기 친구 와이프는 직장생활도 하면서 아침밥도 잘 챙겨주는데 너는 뭐하느냐..했답니다.
이 잘나신분 일년전에 백수시절 신용카드로 무얼 샀는지 오십만원 쓴게 있었는데 그걸 못 갚아서
노점 하시는 장모한테 돈 오십만원만 달라고 한적도 있습니다. 지 아버지한테 달라고 하면 야단맞을게
뻔하니까 제 동생한테 생활비 부족해서 그러니 돈 좀 달라고 했나봅니다.
이 놈 자기 장모가 이 추운날 대로변에서 노점하면 근근히 사시는 거 뻔히 아는 놈입니다.
장모 용돈 한 번 준 없고 장모 전화번호도 모르는 놈입니다.  그런거 저 일적 타박 안했습니다.
제 동생도 부족한 부분이 많으니까...요리 솜씨없고 계획성 없고 많이 못 배웠으니...그러려니 했는데
지금은 이혼시켜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제 동생이 원한다면 이혼하는게 나겠지요?  이제 서른 다섯이고 애는 세살입니다.
시아버지는 부동산 하셔서 잘 사시는데 이 놈은 생활력 없고 정신상태 섞었고 제가 보기엔 영 아닙니다.
지금 이혼해도 제 동생 앞길 막히지는 않겠지요
저는 아직 미혼이라 결혼생활이 어떤지 모르지만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동생의 투정에 제가 감히 이혼을 권유해서 동생의 미래를 망치는 건 아닐까 조심스러워서
어디다 하소연할 때도 없고 답답해서 글 올렸습니다. 
글이 장문이 되었군요...그 놈이 정신만 차린다면 좋으련만, 저런 놈도 정신을 차릴 가능성이 있을까요?
오유 여러분은 행복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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