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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카타클리즘] 세기말 신앙충만 태권도 마스터의 기묘한 모험 -2-
게시물ID : gametalk_2765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딸기맛초코콘
추천 : 1
조회수 : 113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0/15 03: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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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1편^^
http://todayhumor.com/?gametalk_276451


지난 이야기: 
독실한 파스타파리안인 프리스트는 파스타파리안 성역으로 가려는 도중 좀비사태에 빠진 세속세계와 마주하게 된다.
뛰어난 태권도 마스터인 그는 좀비에게 둘러싸인 상황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않고 무공을 발휘, 탈출에 성공하고야 마는데....




- BGM -
틀든말든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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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방이 좀비로 가득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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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도를 다시 펼쳐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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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분홍살색으로 대문자 C가 적힌 장소가 바로 파스타파리안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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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릅시다. 차가 일으킨 엄청난 소음에 사방에서 좀비가 꼬이고 있는 상황, 빨리 움직이지 않으면 큰일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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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많군요. 접전은 최대한 피해야 합니다. 지구력이란게 있어서 지치는 순간 속도,공격 등에 에로사항이 꽃피거든요.
거기다가 좀비가 몸을 붙잡기라도 하면 정말 큰일입니다. 둘러싸이는건 한순간이에요.

아무리 육체파 프리스트라지만 무쌍은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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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일입니다.
주인공보다 이동속도가 더 빠른 좀비가 등장했어요.
무작정 도망치자는 전략은 이제 글럿습니다.

(그나저나 어째 몹설명이 낯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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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을 처리하니 생체 방사선량 측정기를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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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써봤습니다.
오염되지 않았다네요.

좋은 하루는.. 오늘 하루의 끝을 볼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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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빠른 녀석들이 나타나니 여러모로 곤란해졌습니다.
일단 이속이 느린 기본 좀비들이 따라붙기가 쉬워졌어요.

만약 세기말이 찾아온다면... 괜히 피폭당하지 말고 조용히 죽으시길 바랍니다.
같은 산송장으로서 튀는 행동은 하지 말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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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아 도망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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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가 없고, 차 운전할 줄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차없이 걸어다니다간 반드시 죽을 것입니다.
멀쩡한 상태의 차를 발견했으니 어서 올라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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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망할 좀비녀석들이 차를 마구마구 두드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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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샐 밟아서 전부 성불 시켜드립시다.

참고로 지금 화면을 보면 좀비 하나가 차 안에 들어와 있는걸로 보여지는데
사실 저 분 차체에 깔려져 있으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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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으아아ㅏㅏ

차 부서진거 아닙니다. 꺾으면 저런 형태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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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ㅏ ㅏㅏ ㅏ아 이 망할 좀비 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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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에서 파스타나 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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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클리즘의 최강 무기는 역시 자동차임이 증명되는 순간입니다.

물론 특수좀비를 꺼놔서 그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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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커브에 실패하면서 차가 벽에 박혀버렸습니다.
운전능력 역시 잃어버렸군요. 소음을 듣고 찾아오는 좀비무리는 무수합니다.

최악이네요.

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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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들이받은 이 벽의 건물은 바로.,,,,,!!!!

프리스트가 그토록 찾아오려 애쓴 파스타파리안의 성역, 교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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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한 사투 끝에 뒤따라오는 좀비무리를 차단하는데에 성공하였습니다.

비록 문짝 하나로 막은것에 불과하나, 몇십분은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몇십분의 시간동안, 프리스트는 한 가지 과업을 이루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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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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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회가 좀비들의 전유물이 되는 재앙을 막는 것입니다.

정화의 불로서.

지글지글 파스타를 완벽으로 인도해내는 바로 그 창조의 불꽃으로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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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화염에 휩싸여 잿더미로 타올랐을 때,
비로소 이 성역은 진정한 천상의 FSM을 마주하게 되며, 잃어버린 영혼들을 면접의 길로 인도할 등대로 거듭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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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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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트에게, 더 이상 이 세상에 대한 미련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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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사투가 시작되었습니다.


멸망한 세계와, 그 세계를 떠나는 것에 한치의 두려움도 느끼지 않는 외로운 수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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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결전 좀비 학살 무기인 차량은 어째서인지 작동이 되질 않습니다.
차량에 외형상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만 팔기통 엔진이 손상을 버티지 못하고 고장난 모양입니다.
프리스트는 깊은 한숨을 내뱉습니다.
"더 많은 분들을 성불시켜 드릴 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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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들과 맨 투 맨으로 맞설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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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사방이 날카로운 돌무더기로 가득.
레고 블록으로 가득한 방에 발을 내민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그러한 장소에서 통각이 존재하는 인간은 절대로 좀비를 이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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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가면서까지 돌무더기를 벗어나려 노력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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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인간의 무대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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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고통이 너무 심각합니다.
모든 능력치가 절반가량 낮아졌으며 이동속도도 좀비보다 느려졌습니다.
더 이상 희망은 없군요. 하늘에선 소나기가 내리고 있습니다. 세상 떠나기 좋은 날씨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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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에서 좀비가 달려듭니다.
온 몸을 사정없이 물어뜯깁니다.
고통 속에 프리스트는 절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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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는 자신의 절규 조차 들을 수 없었습니다.
소리를 들을 귀는 한참 전부터 제 기능을 잃어왔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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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는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끔찍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죽어버린 프리스트의 육신엔 갈수록 더 많은 좀비가 모여들었습니다.

마치 다시 눈을 뜨게 될 새로운 동료에게
성대한 환영식이라도 열어주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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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대재앙으로 사라진 수십억명의 인류와 함께 잊혀져만 갔다..






컨셉플레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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