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지하상가에서 안사는데 집이 가까워서 영등포 지하상가에 갔어요
다음날에 지인 결혼식인데 둘러보다가 옷이나 신발이나 사볼까 해서 갔었죠
근대 둘러보다가 옷은 있는거 입자! 하고 눈팅 하면서 신발이나 하나 사볼까 싶어서 갔었죠
이번에 여름이라 남자 로퍼나 보트슈즈 같은걸 사려고 했어요
에이비씨마트 같은데는 맘에드는것도 없고 비싸고
인터넷에서수제화를 제작하려 해봤는데 값도 비싸고 오래 걸리더라구요 그래서 GG...
영등포 지하상가로 직접 가서 봐서 괜찮으면 사야지 하고 갔져
신발가게는 많은데 디자인이 다 거기서 거기더라구요
근대 딱 맘에 드는 신발이 있어서 봤는데 사이즈가 없더라구여
255가 사이즈가 전부인데 제가 원래 운동화 255~260신는데 신어 봤더니 신발이 작게 나왔는지 꽉끼더라구요
제가 하는일이 오래 서있는 일이라 발 불편한거 신고 일하면 정말 발뿐만이 아니라
종아리랑 허벅지 뒤쪽 근육까지 엄청 땡기고 붓고 그래서 넉넉한거 사려고 했어요 이번에는요
원래 신발 작은게 이쁘다는 생각이라 작게 신는데 일하다 보니 신발이 꽉끼면 죽겠더라구요
발이 부어서 더 끼는거에요 그래서 막 고민했죠 이걸살까 말까
근대 아저씨가 싸게 준다고 사이즈 안맞으면 자기가 늘려준다고
이상한 기구로 신발에 넣고 막 돌리면서 늘려준다고 늘렸는데
아주 쪼금? 늘어난거 같긴한대.. 걍 기분탓인듯..
다시 신어보니까 꽉끼고 이거 신으면 발이 터질거같은데 잠깐 신는거면 몰라도 일할때 신을라고 했는데
이재질은 늘어나는거라고 몇번 신으면 된다고 하면서 나는 산다고 말도 안했는데
갑자기 봉지를 꺼내더니 막 신발을 담으려고 하는거에여 ㅡㅡㅋ
가격도 첨에 48000원인데 38000원에 준다고 하더니 제가 막 고민하니까 35000원에 준다고
퀄리티에 비해 비싸기도하고 저돈주고 살바엔 걍 인터넷에서 싼맛에 사는게 나은거에여
그래서 안산다니까 갑자기 막 ㅈㄹ발광을 하면서 아니 사지도 않을꺼면서 앉아서 개생쇼를 한다면서
혼자 머라고 ㅈㄹㅈㄹ거리는 거에요 막
"아니 사지도 않을꺼면서 가게 앉아서 쌩쑈를하네"
이렇게 말한는데 어이가 없어서
"네? 제가 무슨 쌩쑈를해요"
이랬죠 그랬더니 또
"그럼 그게 쌩쑈지 뭐야"
이러면서, 목청 높히면서 염병을 떠는거에요
제가 막 머라고 하고싶었죠 아니 무슨 장사를 이딴식으로 하냐고
신발가게 와서 맘에 안들거나 사이즈가 안맞으면 안살수도있는거지 신발 안샀다고
손님한테 저런짓거리 하는대가 어딨나 싶고 막 머라 하고싶은거에요
근대 옆에 빢빡이 아저씨가 한명 더있고 괜히 시비붙어서 멱살잡이 나거나 어짜피 상인들은 자기들 끼리 편이니까 저만 털릴거 같에서
막 ㅆㅂㄴ 소리가 목구멍까지 찼는데 욕할라다 말았쬬 기분 완전잡쳤어요 다음날 지인 결혼식도 있는데 짜증이 나는거에요
지하상가 리모델링해서 깨끗하고 괜찮게 바뀐줄 알았더니
마인드는 예전 더러운 마인드 그대로 인거에요
특히 이저씨들이 하는 신발가게가 심한거같에여 인터넷에도 안좋은글도 많고
반말 찎찍하고 뒤에 붙어서 막 되도 않는 신발 추천하고
겁나 눈치주고 진짜 짜증났어요 서비스 마인드가 글러먹었어요
그래서 동대문 지하상가 이런대 안가는건데 뭐살때 뒤에 붙어서 막 귀찮게 하는거 싫거든요
괜히 막 얘기하고 고르다가 결국 맘에 안들어서 안사면 표정똥씹고 ㅡㅡ
모든 상인분들이 그렇진 않겠지만 영등포 지하상가는 비추네요...
다들 좋은곳에서 싸게 득템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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