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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끝났다는거
게시물ID : gomin_769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쿠앙쿠앙
추천 : 1
조회수 : 578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0/08/01 09:35:45
이제 막 고1 올라온 학생입니다 .

 

일단 어젯밤 엄마한테서 온 문자 내용을 알려드리자면

------------------------------

- 집에 들어오지 말어라

집에 들어오려면 죽도록 맞을 생각해라

전화 안할거니까 너도 전화하지마라

- 오늘로 우리집은 끝났다

아빠가 너 죽이고 아빠도 죽는단다

네가 아빠를 쉽게 봤다

---------------------------

 

이 문자때문에

 

미치겠다

 

그말입니다

 

 

아빠는 좀 고지식해서, 살짝 엇나가는듯한 행동이 살짝만 보여도 열불같이 화를 내시고 바로 잡으려드시죠

저는 얼마전에 고1 첫학기때 친 시험을 좆망해서 안그래도 집안 분위기가 많이 안좋은 상태였죠

 

 

그래도, 방학 시작하고 처음 몇주동안은 아빠가 많이 참고계셨죠

'아들을 믿겠다', '안되면 내가 가르치면 된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

 

시험 좆망해놓고서 다른 말 할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

그저 말 없이 따라갔습니다

 

아니 그런데 ..

 

그렇게 잘 따라가다가

제가

'아 .. 이정도면 뭐 잘 따라가고 있으니까 잠깐 주말에 노는거야 괜찮겠지'

하면서 주말에 놀러 나갔습니다

 

 

그리고 놀다가 보니 아빠가 제시한 시간에서 늦었더군요

근데 그냥 전화기 꺼놓고 계속 놀아버렸고

그 기세로 친구집에서 1박하고 왔습니다

 

그 담날 ㅎㅎ ..

 

아침에 일어나서 폰을 켜서 문자를 보니

위 내용이었다

 

그거죠

 

 

 

 

 

 

아빠 평소엔 많이 참고 순한척해도

사실 알고보면 엄청 독한 사람이란거

 

비슷한 문제로

술취해서 칼부림 부린적도 있고,

떨어져 죽겠다 하는데 간신히 말린적도 있고

 

 

 

 

문제는

 

이번에

 

저 문자는

 

 

술도 안취한채로

멀쩡한 상태로 했다는거

 

 

 

 

 

그때 같이 있었던 친구는

이런건 걍 가능한 빨리 후회하는게 좋다

 

걍 빨리 집으로 가보라는데

 

아 .. 시발

 

 

지금 집앞 피시방에서 ㅇㅈㄹ

 

================

 

레알

 

진짜

 

 

이런거 경험있는 사람

 

 

 

진심어린 답변

 

 

진짜 절실합니다

 

 

 

진짜 어째야겠는지 모르겟습니다

 

 

집에 가면 정말로 칼 맞을것 같습니다

 

 

 

 

어쩌란겁니까 시발

 



몇시간전까지만 해도 

아빠가 가식으로라도 

웃으면서 대했었는데

지금은 그냥 


집에서 일어나고 있었을 일 생각하면 

진짜 미치겠습니다


-----

또 뭣보다


친구집에서 하루 외박했다는게

그 사소한게 

이렇게 일이 커져가는게

존나 불안하네요

거듭말하는데

미치겠습니다


누가 
좀 

도와주세요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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