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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민주당 지지자로 지금 상황을 몇일간 생각해봤습니다.
게시물ID : sisa_11063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몬소스
추천 : 40
조회수 : 824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18/09/04 14: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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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문파(극문똥파리라 불리는 사람들)와 정통 민주당 지지자 그리고 오렌지들
현재 정통 민주당 지지자와 오렌지는 거의 하나로 합쳐진분위기.

왜이리 됬을까 왜 당은 문파가 생각하는것처럼 하지 않을까 많은 생각을 했고 어느정도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보수적인 사회로 보수가 늘 많았죠 503 이슈때문에 보수지지한다고 대놓고 이야기하는사람들은
많이 적어졌지만 그래도 그분들 성향은 보수인거고요

대통령님은 이런분들을 위해 아젠다 자체를 진보 / 보수 프레임은 버리고 옳은것 / 그른것 이라는 프레임으로 정치 문화를
바꿔놓으신거고요

거기에 동조하고 각성하게된 시민들이 호응을 하면서 민주당과 대통령님의 지지율이 매우 높았던것 같습니다.
특히 사회적으로 정의로운것에 거부감을 갖는 시민들은 거의 없죠 보수던 진보던 
그래서 문재인 지지자에는 문파 + 정통 민주당 지지자 + 오렌지 + 중도 + 보수 이탈자 이렇게 모두 모여서 7-80프로의
지지율을 나타냈던것이고 
민주당은 문파 +민주당지지자 + 오렌지 + 일부 중도 가 포함되서 50프로정도의 높은 지지율이 나왔던것이죠
민주당은 그래도 진보와 가까운 정당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보수층 이탈자를 포섭하진 못했을겁니다.
그래서 늘 대통령님보다 지지율이 낮을수 밖에 없는거죠
저는 이대목에서 늘 민주당은 현재의 프레임으로 총선에서 압승을 한뒤에 민주당이 진보 / 중도 / 보수 로 쪼개지고
정의당같은 극좌와 자유당같은 극우정당이 양끝 포지션을 취하는 형식으로 가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왜 전당대회쯤되서 정권지지율이 떨어지고있고 아직 총선에서 압승해서 거대당이 되지도 못한 이시점에 진보 보수 이런
질수밖에없는 프레임으로 돌아가려고 했던걸까.. 

민주당을 오래 지지(비판적지지)한사람으로 지금 내 생각을 내려놓고 보니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

민주당 정신은 초창기부터 생길 당시부터 좌파 운동권으로 시작이 됬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도 그렇고 (이시기 사건들은 엄청 복잡하니 그냥 단순히..) 독재에 대항하는 민주세력으로써 운동권이 민주당의 핵심이자
창당 정신인거죠

그렇게 독재를 청산하고 좌파도 대통령을 선출하고(김대중 대통령님)그런시기가 지나 엄청난 속도로 정치발전이 이루어졌습니다
시민들의 생각이 발전하는 속도는 더 빨랏고요 
박근혜 최순실은 그 속도에 날개를 달아준 격이되어서 이제 민주당 전통지지자들사이에서도 문파라는 새로운 지지그룹이 생긴겁니다
(노빠때도 마찬가지)
이 지지그룹은 원래 민주당의 가장중요한 의제인 좌파 운동권 즉 진보성향을 거부하고 옳고 그름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 큰 거악을 상대할때는 같은 곳을 바라보는 동지같았지만 성향은 매우 다른 성향을 띄고있죠

진보가 옳다는 신념보다는 옳은것이 옳다 라고 믿고 행동하고 표현하는 시민세력인겁니다.

문제는 민주당내 정치인들의 대부분 그리고 가장 큰 세력은 좌파 운동권+진보 성향을 갖는 정치인들이라는거였습니다.
간단히 민주당 지지자들(일부)의 성향은 바뀌었지만 민주당 정치인들의 성향은 바뀌지 않았죠 게다가 예전 성향 그대로의 지지자들도 남았고요

당권이나 당내 세력을 문파성향의 정치인들에게 넘겨주게되면 운동권의 정통성을 갖고있는 정치인들은 설자리가 없어져 버립니다.
하지만 그 운동권 정통성을 갖는 정치인들은 본인이 일궈낸(그렇게 생각하는) 지지율 50프로짜리 정당을 좌파 정신이 없는 문파정치인들에게
넘겨줄 수 없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지금일어나는일이 어느정도 이해가 됩니다.
운동권 정치인들이보기엔 우리 당의 설립 정신이나 기조는 좌파운동권인데 갑자기 지지자인주 알았던 세력은 뜬금없는것을 요구하며 구좌파 등의
이름을 붙여 좌파 운동권 정신을 매도합니다..
그들이 보기엔 외부세력으로 볼 수 있는거죠 그래서 문파가 민주당 지지자가 아니다 라는 말이 나오는것같고요
문파들이 보기엔 시대가 변했지만 변하지 못하고 그자리에 머물러 있는 구좌파 정치인들이 답답한것이고요
이런상황에서 오렌지(극좌라고 이야기하겠습니다)가 붙으니
어느정도 팽팽하던 전선에서 기존 정통 민주당지지자와 오렌지가 시너지를 내서 한쪽으로 전선이 확 쏠린것이고요

입장을 바꾸지 않은 민주당 지지자입장에서는 현재 문파보다 오렌지가 더욱 민주당 성향이랑 맞다고 느낄수 있습니다.
진보를 표방하고 있고 민주당도 예전에는 진보정당과 그 궤를 같이 했기때문이죠

거기에 운동권 정치인들도 가세를하고

그래서 서로가보기에 다른 세력이라고 느껴지고 대립하는 사이에 오렌지가 들어오면서 문파쪽을 외부 세력이라고 지칭을 하는 상황이 아닌가 싶네요

성향을 유지하고있는 정통 지지자들은 문파를 외부세력이라고 공격합니다.
문파는 바뀌지 않는 구좌파 정치인들을 공격을하고 오렌지(극좌)를 외부세력이라고 비판합니다.
그래도 적어도 구좌파 세력을 외부세력이라고 공격하진 않습니다
이걸보고 오렌지들은 낄낄대고 잇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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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문제는 간단히 ..
구좌파 세력은 정권을 잡은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잡을 능력도 없고 잡을 생각도 없는듯보이고
그냥 원래 잇던 그자리에서 지금정도의 권력을 누리고싶어해보입니다.
진보 / 보수 프레임으로는 절대이길수 없는걸 알면서 그걸 놓지 못하고 겨우바꿔놓은 프레임마저도 다시 돌아가려고하는건
그냥 현재자리를 보존하는게 가장 이득인걸 알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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