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오미 하려고 탈틴에서 멍때리는데 어떤 뉴비로 추정되는 분이 마지막을 향한 전투였나? 도움요청하는 파창을 열어두셨더라구요.
사람이 없는 시간대라 오미도 안 열리길래 도움이나 드릴까 하고 파티 가입했더니 바로 그림자 입장..하셔서 둘이 들어갔지요.
제자리에서 리젠되는 몹들 계속 처리하면 되는 건데 움직이기 귀찮아서
수련용으로 가지고 있던 총 들고 빵빵 쏘고 기다리고... 또 빵빵 쏘고 기다리고를 반복했어요.
참고로 전 슈터는 아니고 듀얼건 스킬들 다 영어랭인데 난이도가 중급이라서ㅋㅋㅋ
그런데....몹들이 간간이 골드를 떨구는데...
왠지.... 주우러 갈 수가 없는 거에요??????
저 원래 100골드 이상이면 꼭꼭 다 줍고 새위 할 때도 남들이 후다닥 나가버리면 저 혼자 남아 눈누난나 남들이 버린 금화 다 줍고 나오는 사람인데...
던바에서도 누가장 방직 수련하다 버린 실크 장갑 있으면 주섬주섬 모아 발터에게 팔며 흐뭇해하는 사람인데.....
뉴비님 앞에서 200골드를 주으러 갈 수가 없는 거에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랄까 도와주겠다고 들어와선(그것도 하드도 아닌 중급) 간지나게(?) 총으로 빵빵 쏘면서 몇 백 골드 챙기겠다고 달려가서 줍는다는게...
뉴비님 앞에서 도저히 할 수가 없었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주워! 창피함은 잠깐이고 골드는 영원하다!'하는 마음의 소리가 계속 들려왔지만...
저는 결국 줍지 못하고 그저 마우스를 드래그하여 얼마짜리 금화인지 대보기만 하였답니다...(그게 더 초라해!)
제가 안 주으니까 뉴비님이 다 주으셔서 더더욱 차마 못 줍ㅋㅋㅋㅋㅋㅋ
그리하여 저는 앞으로 뉴비님 퀘 도와드릴 땐
로브 입고 달인 전사 같은 타이틀로 바꾼 뒤 브로드 소드 들고 당당하게 돈을 줍겠다는 훈훈한 교훈을....이게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