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집 근처 백화점에서 꽤나 뚱뚱한 두 청년을 보았습니다..;; 근데 옷 사이즈가 없는지 한참을 대화하더군요 결국 사이즈를 못찾았는지, 그냥 지나가는데, 제 귀에 '아이 씨x 뚱뚱한게 죄지뭐,' 이런 소리와 함께 마른사람들에 대한 갖가지 말들이 오가는게 들렸습니다.. 마른인.. 뚱뚱한 사람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마른사람으로써는 절대 아닙니다. 최상의 체형은 그냥 키가 180이면 7~80kg정도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제 체형 말씀드리겠습니다. 172cm정도 되는키에 47kg입니다..-_-; 그것도 남자가 말이죠 미치겠습니다. 이제부터 제가 말라서 생긴 가슴아픈 일들을 몇가지 적어보죠.. 우선 바지가 안맞습니다..-_-; 제 허리가 26인치정도 되는데 솔직히 시중에 26인치되는 바지 별로 없습니다. 부럽다구요? 아까 위에서 말한체형정도면 그냥 자기가 원하는 바지 사입을 수 있습니다.. 근데 저는 좋아하는 스타일도 못입죠, 벨트까지해도 바지는 수시로 내려옵니다..-_-; 아동복 입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_- 그래서 사입는게 주로 츄리닝입니다.. 츄리닝.. 존내 비싼겁니다..ㅜㅜ 백화점, 마트 돌아다니다보면 싼건 싸지만.. 왜 사람 심리가 메이커면 더 좋지 않습니까.. 물론 이렇게 비싼거 사입는것도 제 잘못이고, 츄리닝 아니여도 비싼옷 많지만.. 하여튼, 츄리닝.. 메이커도 몇개 없는데다가 마음에드는 스타일도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옷입을때 옷빨 절대 안받습니다..ㅜㅜ 몸은 비쩍말라서.. 누더기 같습니다.ㅜㅜ 키도 170정도면 S사이즈는 길이가 딱맞고.. M입어야되는데 M은 또 큽니다.. 그리고.. 학창시절에 말뚝박기 할때 제일 중요한게.. 저도 말뚝박기 신나게 즐기고 싶습니다. 그런데 저는 말랐죠, 뛰는 애들은 다 통통하거나 평균체중이죠. 타면 바로 무너집니다..ㅜㅜ 할수없이 앞에서면.. 언제나 밀려오는 허벅지의 압박.. 허벅지 아파 죽습니다..ㅜㅜ 중학생때 얼마나 부러웠는지 아십니까?ㅜㅜ 그리고 저는 장이 작습니다.. 더군다나 특이체질이여서 먹어도 살 안찝니다.. 이런말하면 존나 부러워합니다.. 진짜 부러워하는사람들이 제 체형 되보시면 아실겁니다 나도 살좀붙여서 옷빨도 좀 내고 근육도 좀 키우고 하고 싶은데.. 진짜 먹어도 먹어도 살 안찝니다. 기껏해야 3~4kg정도? 그리고 먹자마자 소화가 되나봅니다.. 바로 트름나옵니다..ㅜㅜ 그리고 무엇보다 가냘픈 팔목..ㅜㅜ 운동은 많이해서 힘줄은 다보입니다. 그런데 존나 얇습니다..ㅜㅜ 얼마나 징그럽겠습니까..ㅜㅜ; 팔뚝올라가야지 남들 종아리만해집니다.. 하여튼.. 뚱뚱하신분들 힘내십시요..!! 말르면 더 고통입니다.. 역시 적절한 체형이 제격입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