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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뭐라고 해야 될까요?
게시물ID :
sewol_47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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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볼보540
추천 :
16
조회수 :
517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5/10/15 13:05:03
추석이 지나고 오랜만에 들려본 팽목항입니다.
만삭인 아내와 두살짜리 딸 손을잡고
방파제를 걸어가며 멍하니 거친바다만 쳐다봅니다.
등대로 가는길에 왼쪽에 타일 하나하나에
글과 그림으로 마음을 전하며
종소리는 바람소리와 선명하게 들립니다.
언제 그랬냐는듯 조용해진 바다...
딸이 타일에 적힌 그림을 보면서 제게
무언가 말하려합니다.
그옆에 만삭인 아내는 눈물을 참으며
딸에게 설명하려합니다.
말라버린 꽃과 케익들이 너무 슬프게 보입니다.
딸에게 어떻게 설명해야되나요?
참 답답하고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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