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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과시하지 마세요...
게시물ID : car_110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따랑이
추천 : 2
조회수 : 250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5/02 23:47:13
위의 사고 차량 사진은 10년간 저의 발이 되어 주었던 너무나 사랑했던 저의 애마 용세미 입니다. 2003년 9월식이고요 520LE입니다. 구형 모델의 마지막 버전 이었죠. 처음 국내에 SM이 출고 되었을 때부터 너무나 탐을 냈고 결혼 후 아들이 태어난 이틀 후 출고된 또 하나의 자식같은 차량 이었죠. 사고는 참 어이없게 났습니다. KTX광명역에서 서해안 고속도로를 올라타는 길에 급 커브길이 있습니다. 늘 다니던 길이라 아무 생각 없이 달렸는데 커브에서 갑자기 결로 현상으로 인해 차가 미끄러지면서 우측 가드레일로 갖다 박았습니다....눈 앞으로 가드레일이 다가 오는게 보이는데 정말 아무 생각이 안들더군요....다행히 뒤를 따르던 차량은 없어 2차 추돌은 피했고요.. 사고 후 다행히 시동이 유지가 되어서 차를 정방향으로 돌린 후 갓길 한쪽에 세워 놓고 있다보니 고속도로 순찰 차량이 와서 정리를 해주더군요.... 견인차를 불러놓고 차를 보자니 가슴이 먹먹 하더군요....20여년을 운전하면서 제가 실수로 사고를 내본 게 처음이라 정신적 충격도 무척 컸습니다. 결국 제 애마는 폐차....하지만 저는 손 끝하나 다친데가 없었습니다. 정말 불행 중 다행이었죠. 사고가 난건 올 2월 이었는데....3개월 여가 지난 지금도 사고의 트라우마가 있어 차가 살짝만 흔들리거나 우측 커브를 틀 때는 가슴이 철렁하며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지를 못합니다. 차량의 성능도 옵션도 디자인도 중요하지만...제일 중요한 것은 안전입니다. 혹 과속을 할 때 이런 생각을 해보세요...내가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것은 아닌가.... 지금은 맨 아래 사진의 차량을 타고 다닙니다. 출력도 넘치고 4륜구동이라 안전성도 뛰어나지만 전 정말 초보의 마음으로 운전하고 있습니다. 100킬로미터가 제한속도면 100킬로 미터 미만으로 달리고 60km가 제한 속도면 그 속도에 맞춰 달립니다. 과속 감시 카메라나 사고 잦은 곳 표지는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분명 이유가 있기에 그 자리에 있는 겁니다. 인생은 한번 뿐...사랑하는 여러분의 가족을 생각하며 늘 안전 운행 하시기 바랍니다.....(참...저 사고난곳..그 날 제가 3번 째 사고 차량이었고 견인차 기사님께서는 그 주에 제 차가 그자리에서 견인한 5번 째 차량이라고 하더군요...그런데도 사고났던 그곳에는 여전히 감속을 유도하는 어떠한 표지도 없습니다. 방송국에도 제보했지만 소용이 없더군요...더 이상의 사고가 나지 않도록 빨리 조치가 취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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