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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주의] 나는 아직도 브론즈를 이해하지 못한다.txt
게시물ID : lol_6355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공감]보기
추천 : 1
조회수 : 76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10/15 23: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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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발단은 물론 내가 랭크게임을 돌린 것이다.

 

정말로 간만에 돌리는 랭겜이라서 나는 게임에 굉장히 무뎌져 있는 상태였다.

 

감이 떨어져서 게임을 지면 어떡하지, 요즘 메타를 못 따라가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있었다.

 

 

허나 픽밴창에 들어가자마자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을 목도하자

 

수년간 거주하며 얼핏 깨우칠법도 했던 브론즈라는 똥통의 처절한 승부감각이 다시금 내 심장을 죄어오는듯 하였다.



<그림1 - 야스오 밴, 신의 한수>

 

전판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니면 그냥 어떻게든 미드를 가고 싶었던 것인지, 5픽은 픽밴창에서부터 야스오서폿이라는 초강수를 두며 모두를 위협했다.

 

루시안을 픽한 IamACE는 이러다간 좃같은 서포팅을 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5픽을 달래기 시작했다.

 

절묘하게 야스오는 밴이 된 상태였고, 팀원이 모두 달려들어 후빨을 해주자 마음이 누그러진 5픽은 알리스타를 픽했다.



<그림 2 - 갈등의 씨앗>

 

브론즈에서는 보통 미니언이 나오기 전, 어느 팀에 더 웹툰보는 사람이 많은지 겨루는 인베이드라는 운빨좆망미니게임을 하곤 한다.

 

거기서 운좋게 퍼블을 쳐먹은 루시안이 리쉬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집으로 가서 롱소드를 사자 트린다미어가 노했다.

 

아이디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트린다미어는 극도 성향의 동족 혐오자이며, 피해망상에 젖어있는 브론지언이다.

 

 



 


 


 

<그림 3,4 - 시작되는 패드립>

 

상황이 이러하니, 서로 어머니의 직업을 추측하는 것은 시간 문제.

 

누가 먼저 욕을 했던 여기서 물러서면 브론지언의 긍지에 금이 가기 때문에 그들에게 이미 게임은 뒷전이다.

 

알리스타는 차분히 루시안을 설득하려 하지만 효과는 없다.

 

참고로 픽밴창에서 트롤을 빙자해 협박한것은 알리스타이고, 그걸 말린 것이 루시안이다.

 

브론지언새끼들은 씨발 합류는 좆도 느리면서 태세전환만 오지게 빠르다.



<그림 5 - 결정타>

 

어머니까지는 어찌어찌 견뎌보았지만 트린다미어가 아버지를 언급하자 결정타였는지 루시안은 게임을 포기한다.

 

아버지와 쌓은 추억이 상당히 많았나보다.

 

 

그렇게 루시안은 우물에서 잠수를 타게 되고 게임은 4:5로 흘러간다.

 

이를 눈치챈 적팀은 쾌재를 부르며 맹공을 퍼부었지만 아지르와 레오나와 미스포츈이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못해서 게임을 팽팽하게 진행된다.

 

 

미스포츈은 발이 두개면 신발을 두개 신어야한다고 생각하는지 트포 - 광전사 - 광전사라는 어떻게 보면 합리적인 템트리를 선택했다.

 

아지르는 마관덕후인지 가면 - 마관신 - 리안드리라는 극마관세팅을 선보였지만 스킬을 못맞춰서 마법관통력을 뽐내지 못했다.

 

레오나는 프로젝트충이었다.

 

<그림 6 - 왜이겼지>

 

트린다미어는 적팀이 모두 미드에 모여 빨리 미픈하라고 아우성칠동안 적의 억제기타워를 밀었고,

 

이를 본 루시안은 기어나와서 cs를 먹기 시작했다.

 

 

슬슬 한타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적팀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만장일치 서렌이 나왔다.

 

그렇게 우리는 글골 천골드차로 아슬아슬한 승리를 가져갔다.

 

결과창에서도 적팀들은 아무말 않고 나가버려서 나는 도대체 그들이 왜 서렌쳤는지 알 수가 없었다.

 

 

4년이다.

 

브론즈에 몸 담은지 4년인데,

 

나는 아직도 그들을 이해할 수 없다.

출처 http://blog.naver.com/qsbkap/220509777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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