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진지즐기는자님, 리플 감사합니다.
게시물ID : religion_110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qing香
추천 : 5
조회수 : 36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1/28 13:44:34

글이 페이지가 넘어간 관계로 여기에 씁니다.^^


님과 같은 방법의 접근법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런 접근법에는 또 다른 문제가 있죠.

종교나 껍데기의 허울을 없애고 예수의 가르침만 남겨 삶에 적용시킨다. 좋습니다. 좋은데 예수의 언행의 좋은 점을 토대로 사람을 가르치는데 왜 종교적 믿음을 가지고 계시죠?

불경의 좋은 말을 인용해서 사람을 가르친다고 하더라고 굳이 불교를 믿을 필요는 없습니다. 증산의 말을 인용해서 사랑과 덕을 설파한다고 하더라도 굳이 증산계열 종교를 믿을 필요는 없죠. 예수의 말을 인용하는데 처녀수태나 구원을 믿을 필요는 없습니다. 마치 우리가 명언을 인용하듯 사용하면 되죠.


님은 왜 종교를 못 버리십니까? 혹시 종교로부터 자유로워졌을 때 밀려오는 회의감과 허망함이 두려워 그 핑계로 님의 꿈(사회의 근본적인 해결)을 이용하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마음의 괴로움이 싫어, 님의 꿈을 핑계로 의도적으로 현실에서 눈을 돌리지는 않았습니까?


님은 특정종교(개신교)에 속해 있으면서 아무런 거리낌 없이 신천지 성전에 가서, 안증산 교회에 가서 그 쪽 사람들과 먹고 웃으며 서로 대화할 수 있습니까? 증산계열 종교에 가서 증산의 초상화에 절을 하고 치성을 드릴 수 있습니까? 아무 불당이나 들어가서 불상에 1000배 하고 예불할 수 있습니까? 무속신앙자들과 산속에 들어가서 기도할 수 있습니까? 이슬람 애들과 함께 길거리에 자리 펴놓고 메카를 향해 절할 수 있습니까?


만약 못하신다면 님의 마음과 님의 믿음이 한쪽으로 치우쳐 일그러져 있다는 뜻이겠죠. 그러한 치우친 마음에서 생겨나는 종교와의 또 다른 대립은 어떻게 해결하실 겁니까?


과학으로 탐구되지 못한 미지, 신비의 영역을 믿음으로 신앙하며.... > 개신교, 아니 종교가 생겨난 이래로 수천년... 믿음이 해결해 준 문제가 단 하나라도 있습니까? 믿음이 문제를 해결해 준 경우는 다수의 신앙 집단이 소수의 신앙집단을 대량 학살해서 그 믿음을 말살시켜 해결하려 한 예 밖에 없습니다.


가장 근본적인 물음으로 가보죠. 님은 개신교를 왜 택했습니까? 인도의 시골에서 태어났어도 개신교를 택했을까요? 고려시대에 태어났어도 야훼를 믿을 수 있었을까요? 그렇다면 님이 선택한 믿음이 참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시대적이고 공간적인 것인데?


제가 자꾸 님에게 글 쓰는 것은 정말 정말 객관적(?)으로 자신을 벗어버리고 생각을 해보라는 뜻에서 입니다.

살부살조殺佛殺祖 : 부처도 죽이고, 조사도 죽여라.

마음에 예수가 들어오면 예수도 죽이고, 종교가 들어오면 종교도 죽여서 공평하고 중립적인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마음으로 생각하라는 뜻입니다.


개신교와 신천지 간에 성서 해석은 이렇게 해야하네, 너희는 틀렸네 백날 싸워 봤자. 밖에 있는 증산계열이 보기에는 둘 다 bullshit, 헛소리 하고 있는 겁니다. 반대로 대순과 증산도가 강증산이 구천상제네 십천상제네, 종통을 누가 받았네 백날 떠들어 봤자 밖에서 보기엔 둘 다 fuck ye~, 개헛소리라는거죠.

이러한 다양성을 인정하는 자세가 결여되어 있으면 안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님은 스스로 종교에 들어앉아서 다양성을 거부하고 계시잖아요. 그렇지 않습니까? 님이 믿는 종교가 맞다는 가정 하에 그 안에서 해결책을 찾으려 하시잖아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