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도 정신이 없는시대다.
최루탄 몽둥이 고문 그 모든 과정을 거쳐
권력은 그 누구도 물리적 고통을 받지않고
그 누구도 표면적으론 책임질 일도 없는
'경제적 무장해제'라는 수단을 습득해 냈다.

그 어떤 해괴한 일들이 벌어져도
그 어떤 상상을 초월하는 불합리가 자행되도
그저 이렇게 sns에 글 몇자 남기거나 좋아요 버튼 누르는
정도가 고작일 뿐인 그리고서 
또 내일 먹고살 걱정을 할수밖에 없는 그런 시대.

독도가 당장 내일 일본땅이 되더라도
지금 같아서는 한 열흘 시끄럽고 페이스북 페이지
몇군데서 서명운동 하고 끝날거다.

권력의 부패가 어떤 결과를 자아내는지
나는 필리핀에서 살았던 8개월간 뼈저리게 느꼈다
국민의 태반이 거지인나라..3살배기꼬마들이 관광객만 보면
구걸하는 손을 내미는 나라 
아무도 그 사회를 바꿔보려 하지도 
열심히 노력해서 지금 속한 처지를 바꿔보려 하지도 않는다
노력해도 잘살수 없다는것을 
발버둥 쳐도 바뀌는게 없다는걸 깨달은 그들에겐
깊게 뿌리박힌 체념과 그저 하루하루의 먹고살 걱정만이 
남아 있다.

그것은 머지않은 우리의 미래일것이다.

-날씨가 추워서 으스스했는데 페북에서 뉴스보고 열통터져서
추위가 싹 가심에 높은 양반들에게 감사하며 남기는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