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압출하러 갔다가 의사샘이 간단히 진단봐주시는데,
여드름 없는 맨질한 볼이 약간 울긋불긋한 게
지루성피부염 같다면서, 작은 토너 한병이랑 저 락티손에이취씨 처방전을 주시더라구요. 토너랑 섞어서 쓰면 된다구..

토너는 에탄올이랑 글리세린 들어있는 평범한 토너같은데, 처방전 들고 약국가니까 '스테로이드성이에요~' 하면서 쪼꼬만 병을 주시는 거예요;;;; 병원선 그런말 없었는데...

아무튼 그날부터 토너쓰고, 락티손 딱 3방울만 이마 양볼 똑똑 떨궈 바르고, 늘 쓰던 피지오겔에 날이 추워져서 새로 꺼낸 꾸덕한크림으로 마무리한 지 이주...

피부가... 거의 십년만에 리즈를 맞았어요.....

마법전이라 피부 뒤집어질 타이밍인데 압출 후 새로 올라오는 것도 없고, 하나씩 달고살던 좁쌀도 하나도 안 생기고ㅠㅠ 화장 잘 먹는 게 이런 거구나 넘 행복해요. 왜이렇게 피부 좋아졌냐는 얘기 몇번씩 들었어요. 1.압출 2.토너 3.락티손 4.새로뜯은크림의 시너지가 어마어마하게 좋나봐요!

근데 저 락티손현탁액이 스테로이드성이라는 약사님 말씀이 계속 걸리네요... 무서워서 어제부터 락티손만 끊고 토너랑 나머지만 바르고 있거든요. 아직 뚜렷한 변화는 없긴 한데, 혹시 뷰게님들 중에 저 약 경험 있으신 분 계시면 겡험담 들어보고 싶어요오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