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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리스..원인 좀 찾아주세요.
게시물ID : wedlock_11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이젠버그.
추천 : 2
조회수 : 1455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6/04/26 2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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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그동안 오유 매일 눈팅만 했는데 요즘들어 저와 같은 고민글이 많이 올라와서 저도 처음으로 글 써봅니다. 

저만 겪는 일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에 적잖이 위안을 받았습니다.

제목과 같이 저희 부부는 섹스리스입니다. 

일방적으로 남편인 저는 원하고 아내는 거부하고 있는 상태고요..

그동안 몇번이고 이 문제에 대해 대화를 했지만 둘다 원인 못 찾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인과 그 해결책에 대해 조언을 얻어보고자 글을 씁니다. 

상황을 요약해서 정리하자면

1. 결혼 : 6년차
2. 자녀 : 1남 4살
3. 임신 후 아들이 4살 될 4년간 3번 관계, 최근 1년간 없음.
4. 외벌이
5. 집안일  
 청소 : 주 1회, 제가 전담.
 식사 : 주중엔 제가 3끼모두 집에서 안먹습니다.일찍퇴근해도 밥차리기 힘들까봐 먹고 집에 옵니다.
        주말에는 간단히 먹거나 외식 아니면 제가 요리할때도 있고 아내가 요리할때도 있습니다.
        아들 먹을 밥은 항상 아내가 만듭니다. 
 설것이 : 반반
 빨래 : 각자..제 빨래는 주말에 몰아서 제가 합니다.
 집안일은..가족이 아니라 룸메인가 싶을 정도로 제껀 제가 알아서 하고 아들과 아내꺼는 아내가 합니다.
6. 육아 : 제가 아침에 일찍 나가고 저녁에 아들 잘 시간쯤 귀가하기 때문에 아내가 거의 하는 편입니다.
          주말에는 같이 하지만 아무래도 엄마 손이 더 가는 것이 사실입니다.

출산을 하고 육아에 지쳐 몸이 너무 힘드니 거부 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세돌까지는 계속 수유를 했기에 호르몬 때문인가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세 돌이 지나고 단유하고 어린이집도 가면서 육아도 조금 수월해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진전이 없네요.

앞선 날들은 이유가 있으니 거부당해도 납득이 되었는데 요즘은 답답하고 자괴감이 심합니다.

아내와 대화를 해보면 처음에는 힘들고 분위기도 안나고 서운한 것들 말하곤 했는데 요즘은 본인도 왜 그런지 모르게 성욕이 없다고 합니다.

매번 이 주제를 꺼낼때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아 조심스러운데 몇달 주기로 저도 쌓이다보니 언급을 하게 되네요.

섹스리스보다 더 큰 문제는 이 문제 때문에 아내가 저를 불편해 한다는 점입니다. 

한번은 제가 9시쯤 퇴근을 해보니 아들과 아내가 자고 있길래 방문 닫고 거실에서 티비보며 쉬다가 11시쯤 방에가니 아내가 깨서 핸드폰을 하고 있길래...남편 왔는데 나와서 인사나 좀 해주라 했더니..제가 또 관계에 대한 대화를 하고 하자고 할까봐 거실에 안 나왔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문제가 심각해 지는 거 같아 조심스럽게 상담받으러 가보자고 하니 자기도 생각은 해봤는데 지방에는 좋은 상담사가 없어서 안된다고 합니다.

받을려면 제대로 된 상담사에게 받아야지 아니면 더 역효과라면서.. 

대도시에 계시는 처가에 아들을 맡기고 상담받고 싶은 생각이 있지만 거절할거 같아서 아직 말을 안꺼냈습니다. 

다른 글의 댓글을 보면 분위기 좋은 MT 나 데이트를 하라고 하는데...아들을 다른 곳이 맡긴 적도 없고 맡기기도 싫어해서 분명히 거절할 것 같습니다.

사실 대화를 시도하면 더 사이가 안 좋아질까봐 자주 대화를 못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주제를 가지고 대화한

섹스리스 빼고는 부부사이에 문제는 없습니다. 성격이나 취미 돈씀씀이 등 서로 비슷해서 갈등이 없습니다.

시댁이 굉징히 멀어 1년에 2~3번 가는 수준이라 크게 스트레스는 없을 거 같습니다.

너무 두서업이 글이 길어졌습니다. 좋은 경험담이나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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