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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장례치를때 제일 돈아까웠던 점..
게시물ID : freeboard_11078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뿔알을탁치고
추천 : 1
조회수 : 54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0/16 13:27:23
옵션
  • 창작글
아까 베오베에서 장례비용에 관한 글을봐서....몇년전 어머니 돌아가실때 생각이 나네요.
 
자식새끼라고는 저 하나뿐인데....아버지는 치매시고, 엄마는 병수발하다가 뇌졸중으로 쓰러지셔서
 
1년을 누워계시다가 결국 가셨습니다.
 
 
그때만해도..장례식장도 좀 좋은곳으로 잡으면..달라도 뭐가 다르겠지했었고..그나마 울산에서 좀 좋다는
 
장례식장을 잡았죠.
 
장례치르면서..진짜 돈아까운게...
 
근조화환과, 영정사진옆에 국화꽃 장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부고를 듣고, 조의를 표하시는 마음은 감사한데...저 화환 한개 싸게잡아서 8만원잡고...저게 돈이 얼마일까..
 
차라리 쌀화환같은걸로 받아서....아버지 계신 요양원에 기부라도 할껄....이런 생각이 들었고..
 
영정사진옆에 꽃 장식도 옵션이 있더군요.
 
사진만 덜렁 있는건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 30. 50. 100 이렇게 있는데..하나 고르시라고...
 
허례허식을 싫어하는데..처음 치르는 장례라...원래 다 하는가보다 하고..30짜리 했었고....
 
 
그 다음에 어머니 염을 하고..수의를 입히면서....염 해주시는 분들이...
 
고인 마지막 가시는 저승길에 인사라도 나누시고 노잣돈이라도 하시게...상주님과 가족 친지분들중
 
보실분들은 지금이 마지막이니 나와서 보세요... 라고 하더군요.
 
딱 듣는순간.... 아..팁달라고 하는가??
 
돈을 주면 울 엄마 화장할때 같이 타버려야 저승길 노잣돈이지...지네들 빼먹을꺼 뻔히 아는데..주기 싫었지만..
 
혹시나 안주면...제대로 안해줄까봐..1만원 줬었네요.
 
 
돌아가시고 무덤을 쓸까..화장을 해서 납골당으로 모실까 하다가...
 
무덤은 제가 원래 싫어하고 납골당 가격도 합리적이지 않아서.... 산골을 했었죠.
 
 
이제 아버지만 어머니 곁으로 가시면 되는데...그때는 어머니때보다는 좀 더 빠꼼해질듯 합니다.
 
 
부고장보낼때..화환은 가급적 쌀화환으로 달라고 할꺼고..
 
영정사진옆에 국화꽃장식은 개뿔..꽃집 좋은 일 시킬 필요없을거같고..
 
저승길 노잣돈도 안드릴라구요.
 
 
그리고..상주는 빈소를 지키기때문에..조문객들은 가족들이 챙겨야하는데..정신없는지라..
 
가끔 안시킨게 막 들어오고..카운트할때 좀 더 되고 하는거도 있으니..그거도 잘 챙겨야할듯 합니다.
 
 
 
 
출처 살아계실때 잘해야지 돌아가시고 잘하는건 개뿔...남에게 잘보이려고 하는거지...라고 생각하는 내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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