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여년이란 세월을 사학을 공부하며 살았고 열악한 상황속에서도 대학원 진출이라던가 학문의 꿈을 꾸고 살았는데 한쪽은 선무당질 한다, 한쪽은 빨갱이 짓을 한다며 양쪽에서 압박이 들어오니 그냥 허무하게 느껴질 뿐입니다
솔직히 여태까지 뭘 위해 글을 썼는지 의문이 듭니다 물론 자기 만족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많은 분들에게 이러한 연구도 있다는 것을 소개하기 위해서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자료를 찾을때도 논문 한편 꼼꼼하게 보고 틀린 게 있으면 수용하는 등, 최대한 오류없이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모든게 귀찮고 힘드네요 비록 글을 많이 쓴것도 오유에 오랫동안 있었던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역사 이야기를 할 수 있었고 좋은 토론을 어느정도 이어갈 수 있었죠 그런데 이젠 모든게 지치고 피곤하네요
솔직히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좋은말만 할 수 있겠죠. 근데 4여년 동안 제가 배운건 그게 아니었어요 뭔가 의문이 들면 연구하고 사료가 있으면 비판하고요 교수님들과 학교에서 배운 내용 그대로 말이에요 그런데 여기선 그게 힘드네요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요새 역게 보면서 내가 굳이 남아있어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도 들고 제가 4여년 동안 배운게 뭔지싶습니다 아무래도 생각이 많아서겠죠 머리좀 식혀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