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이스트 학우 여러분. 저는 팬티를 도둑맞은 멍청이입니다. 원래 저는 일주일에 한번씩 빨래를 해요. 월화수목금토일 각각 빨주파남보회검 순으로 팬티를 입어요. 이유는 묻지마세요 비밀이에요. 아마 룸메는 제가 이런 순으로 팬티를 입는 걸 알지도 몰라요. 알면 닥쳐. 특별한 날에는 호피무늬를 입으려고 미국에 놀러갔을때 형광(초록+분홍색)이 섞인 팬티를 샀어요. 아 그리고 제게는 사실 9개의 팬티가 있어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코끼리 무늬가 쪼롱쪼롱 박혀있는 노란색 팬티요. 전 왜 이렇게 노란색이 싫은지 모르겠어요. 사실 수요일에 노란색 팬티를 입어야할 거같은 갈망에 사로잡혀요. 매주 수요일마다. 그 욕구를 이겨내는게 얼마나 힘든지 몰라요. 노란색 팬티를 입으면 빨주노파남보검 이런식으로 입을 수 있는데... 글이 딴데로 빠졌네요. 죄송해요. 지금 너무 힘들어요. 왜냐면 전 팬티를 도둑맞았기때문이죠. 전 진리관 2층에 삽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노란색 팬티를 입고 나머지 8개의 팬티를 빨았습니다. 살짝 졸았어요. 인정합니다. 2시간 잤단 말이에요. 근데 그 사이 제 팬티가 사라졌습니다. 모든 팬티가 말이죠. 8.개.모.두. 무섭지 않아요? 그래서 오늘 노팬티로 수업에 갔습니다. 전 멍청인가봐요. 선정적인 이유가 아니라 팬티를 안 입고 바지만 입고 노란색 팬티를 빤다는 생각을 못했어요. 팬티를 입지않고 수업에 갔습니다. 여러분은 팬티의 중요성에 대해 잘 알고계신가요? 남자 팬티, 고무고무 팬티는 아주 중요한 능력이 있습니다. 뛸 때 몸과 성기, 고환을 동시에 움직이게 해주죠. 근데 팬티가 없으면 어떻게 되는줄아세요? 고환이 위아래로 출렁거려요. 아주 떨어질 거같습니다. 진짜 너무 아파요. 의자에 털썩앉았는데 오늘 심영되는줄알았습니다. 뛰는게 진짜 고통이에요. 원래 진동수가 있잖아요. 근데 몸이랑 성기의 진동수가 다르더라고요. 죽고싶습니다. 너무 수치스러워요. 가끔 여성분들 가슴 작은데 왜 브래지어 차고다니냐 이런 말을 하잖아요. 그거 아니에요. 전 작은데도 불구하고 팬티를 안 입고다니니까 진동수가 달라서, 흔들리는 것에서 지옥을 보았습니다. 아 사탄이시여 저를 죽여주세요. 빨리 제 팬티를 찾고싶습니다. 급합니다. 노란 팬티의 지옥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노란 팬티 싫습니다. 코끼리가 절 쳐다보고있어요 지금도. 흉측해요 제발. 살려주세요. 자비를 베푸소서. 빨주파남보회검 팬티의 행방을 아시는 분은 댓글을 달아주세요. 본인은 도둑에게 제 팬티의 보급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 팬티가! 아니면! 죽음을! 진리관 팬티! 만세! 만세! 팬T!!!!팬T!!!!팬T!!!!팬T!!!!팬T!!!!팬T!!!!팬T!!!!팬T!!!!팬T!!!!팬T!!!!팬T!!!! 제 팬티를 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