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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중고거래썰
게시물ID : computer_2677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니이걸
추천 : 0
조회수 : 39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0/16 2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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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사기를 당한건 아닙니다... 사기당한 썰인가? 두근두근 하셨으면 죄송합니다..
 
이번에 소소하게 보드랑 램을 바꿔서 기존에 있던 b85m이랑 삼성 8램을 중고나라에 올렸습니다.
 
대충 시세보고 따로 팔기 귀찮으니까 8만원에 팔아서 치킨이나 뜯어야지 하고 저녁에 퇴근해서 올렸는데
 
제가 살다가 하룻밤에 그렇게 처음보는 번호로 문자를 많이 받은건 처음이었어요... 딱 23명에게 문자왔네요.
 
그래서 직거래약속을 잡고 오늘 퇴근해서 역에 나갔는데 머리가 희끗하신 아버지보다 나이가 많아 보이시는 분이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안쓰는 사타 케이블이라던지 msata컨버터라던지 120mm팬이라던지 어차피 안써서 묵혀있는거 이것저것 싸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고있었죠 그분이 보드 이것저것 살펴볼때 옆에서 서비스를 많이 챙겨오길 잘했어ㅎㅎ 흐뭇하게 보고있었는데
 
저기요 이거 핀이 휜거같은데?
 
네? 그럴리가 없는데 어디가요?
 
이부분 여기가 방향이 다르잖아
 
아니에요 구석이라서 그렇게 보이는건데...
 
아니긴 뭐가아니야 휘었구만 아 괸히 멀리 왔네 어제도 허탕치고 아 짜증나네 진짜 ㅆ<ㅆ까지 들었습니다 ㅠ
 
제가 보기엔 아닌데... 뭐 알겠습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니 어쩔수없네요 안녕히가세요
 
하고 보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스팀받아서 소켓 핀 완전 초근접으로 사진찍어서 중고나라에 올려서 방금 택배거래로 팔았습니다.
 
택배로 판매해보는건 처음인데 일단 팔았으니 치킨사먹으러 가야겠습니다.
 
거기에서 아니 안휘었다니까요 한번더했으면 욕먹을뻔했네요 이글을 쓰면서 아까일이 또생각나네요 으으 빨리 치킨먹으러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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