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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놀이터에서 한 할머니랑 이야기한 썰...
게시물ID : animal_1435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ONTAX_S2◀
추천 : 11
조회수 : 108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10/16 22:34:36
아들이랑 놀이터를 갔습니다.

한켠 정자에 한 할머니가 푸들을 데리고 산책을 나오셨더라고요. 저희집에도 믹스견을 키워서 아들은 강아지를 엄청 좋아라합니다.

한참 아들녀석이 만지작거리다가 저희도 개를 키워서 그런지 잘 노네요... 했더니 같은 애견인?끼리 또 잘 통하더라고요..


처음엔 개라면 밖에서 막 키우는건줄만 알았지.
근데 또 이렇게 키우다 보니 가족같고 좋네.

할머니가 10kg정도 될만한 푸들을 무릎에 앉히시고는 말씀하셨습니다.

원래 슈나우저를 키웠어. 7살때쯤 아파서 병원에 입원시켰는데 죽었다고 연락이 왔지 뭐야. 거기서 '처리'해준다고 하길래 그냥 데려왔어. 그리고 율동공원에 살짝 묻어줬지. 그땐 정자동 살았거든. 그리고 오며가며 한번씩 들르는게 좋더라고..

할머니가 갑자기 먼곳을 보시더라고요.
그때 제가 말씀드렸죠.


할머니, 아세요? 사람은 모두 돌아가잖아요.
그래서 저승갈때 생전에 내가 키웠던 강아지들이 모두 달려나와 마중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 그럼 우리 깜씨가 마중나와있겠네. 허허허
깜씨가 먼저 가있겠구먼.. 허허



 
 
돌아가신 저희 할머니도 강아지들이 다 마중나와있었겠죠? 근데 전부 도사견에 식육견..... ㅠㅠㅜㅜ

 
출처 동네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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