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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 남선생님들이 바바리맨 잡았던 일
게시물ID : freeboard_11089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llons-Y
추천 : 1
조회수 : 24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0/17 01:30:49
안녕하세요. 여중 여고 나온 여징어입니다.
 
제가 졸업한 여고가 산에 있거든요.
 
학교 앞 마을버스 다니는 길로부터 약 100미터 정도 되고 서서히 들어갈 수록 산도 높아지죠. 덕분에 제 다리는 튼실...^^
 
그 100미터 되는 길 왼편으로 야트막하게 산이 시작되고 그 쪽으로 차도 드문드문 주차되어 있어 그 쪽에서 딸딸이맨도 나오고..
 
학교 뒤쪽으로는 넘어갈 수 없게끔 철조망 쳐져있고 바로 산입니다. 덕분에 해도 일찍 지죠.
 
하루는 저희 반이 이동수업이 있어 맨 위층에 있는 컴퓨터실로 이동 중이었어요.
 
높은 곳으로 올라가니까 저희가 보는 산 높이도 올라가잖아요?
 
갑자기 몇 명이 "꺄~~악"하면서 소리치길래 반 전체가 뭐야뭐야 하면서 갔더니
 
창문너머 산에서 열심히 하고 계신 분이 계시더군요. (아무래도 여자애들 꺄악거리는 소리에 더 흥분하는 인간같던데..)
 
애들은 꺅꺅거리면서도 열심히 쳐다보고 물론 저도 봤죠.
 
한 1~2분? 정도 하다가 갑자기 바지 올리곤 휙 돌아가버리더라구요.
 
그리고나서 선생님께 우리 바바리맨 봤다고 말씀드렸어요.
 
그 때 선생님 별명이 미친놈이던 남자선생님이었는데
 
그 얘기를 듣더니 말씀해주시더라고요. 한 번 남자선생님들이 우르르 몰려가서 잡은 적이 있다고요.
 
애들이 오오~하면서 초롱초롱 매우 호기심가득한 눈빛으로 쳐다봤죠.
 
어떻게 잡았는지는 말씀을 안 해주신 건지 제가 기억을 못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여튼 잡아서 경찰에 넘기셨답니다.
 
그런데 생각 외로 아주 평범한 사람이었다는 겁니다.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그런 변태는 평소에도 변태변태스러운 오오라를 풍기거나 음흉하게 생겼다고 상상하는데
 
그냥 주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30대 중반 회사원에 결혼했고 애까지 있다고 하더군요.
 
엉엉 울면서 집에는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했답니다.
 
그러고나서 선생님들은 돌아오셨는데 집에 연락은 아마 했겠지라고 하셨습니다.(라고 기억해요)
 
 
 
 
그 한 가족의 가장이자 회사원인 변태놈 어떻게 됐을 지 아직도 궁금하네요.
출처 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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