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눈팅만 하다가 처음 올리는 글이 고민글이라 좀 민망하네요...ㅎㅎㅎ 오유는 꼬박꼬박 들리는지라, 많은 고민글들을 읽어요. 그럴 때 마다 제가 하는 고민이 너무 작아보이고 이런 고민으로 끙끙대는 제가 한심해 보이고... 했는데..오늘은 조금 견디기가 힘드네요..
저는 이제 이십대 초반인 여자 사람입니다.ㅎ 공부도 못했고 매일 놀기만 했지만 저만의 꿈을 가지고 예체능계로 진학하여 지금은 대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땐 정말 대학 입학이라는 목표를 위해서 열심히 살고 노력했던 것 같은데. 지금의 제 모습은 너무나도 한심한 것 같습니다..
집에서 통학 시간이 길어 서울로 올라와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동네 친구들과는 서서히 멀어지게 됐습니다.. 물론 학교를 들어와서 좋은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지만, 동네 친구들을 잃었다는 생각에 굉장히 후회가 됩니다.. 또 제가 생각하던 것과는 거리가 먼 대학생활에 정말 지치고 힘듭니다.. 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온 곳인데 제가 갖고 있었던 것들을 빼앗아 가는 것만 같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열심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제 믿음을 지키지 못해 제 자신에게도 부끄럽습니다.. 새벽이라 말이 정리도 안되네요...ㅠ .....그냥 한 마디로 정신을 못 차립니다.. 제가 너무 한심합니다... 부디 따(끔한, 뜻한) 충고 부탁드립니다..